뒤집힌 3위 경쟁…KIA 자력 확정 눈앞, LG는 기적 바라야

KIA 3위 경우의 수…남은 3경기서 1승 1무 1패 이상 시 자력 준PO행

경기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3회초 수비를 지켜보고 있다. 2026.8.29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3위 경쟁이 호랑이 군단 쪽으로 기울었다.

KIA가 9일 NC 다이노스를 꺾었지만, LG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3위 KIA는 9일까지 77승 62패 2무 승률 0.554로 3위, 4위 LG는 77승 64패 1무 승률 0.546을 기록 중이다.

KIA는 LG를 한 경기 차로 앞선 가운데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0일 SSG 랜더스전, 11일 롯데 자이언츠전, 12일 LG전을 치른다.

LG는 10일 롯데전, 12일 KIA전이 남았다.

KIA는 남은 3경기에서 1승 1무 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한다.

LG가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KIA가 승률에서 앞선다.

KIA는 특정 경기에서 승리하기만 해도 3위를 확정할 수 있다.

10일 SSG전과 11일 롯데전에서 패하더라도 12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LG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3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여러모로 KIA가 유리한 상황이다.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 1회 초 염경엽 LG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5.7 mon@yna.co.kr

이르면 10일에도 3위의 주인이 가려질 수 있다.

KIA가 SSG를 꺾고 LG가 롯데에 패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IA의 3위가 확정된다.

반면 LG는 10일 롯데전에서 승리한 뒤 KIA가 10일, 11일 경기 중 한 경기 이상을 져야 기회가 찾아온다. 이후 12일 KIA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3위에 오를 수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두 팀의 상황은 정반대였다.

KIA는 1일까지 LG에 두 경기 차로 뒤지고 5위 두산 베어스에 2경기 차로 쫓겨 4위마저 위태로웠다.

그러나 KIA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LG와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당시 KIA는 LG와 3경기를 모두 1~2점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특히 3경기 모두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아내는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KIA는 이 3연전을 계기로 3위 경쟁의 주도권을 잡았고, LG는 뼈아픈 연패를 당한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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