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3연패 노린 LET 아람코 챔피언십 7위…야마시타 우승(종합)

김효주 티샷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김효주가 티샷을 하고 있다. 2026.10.11 kimb01@yna.co.kr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효주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두른 끝에 공동 7위로 마쳤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4위 김효주는 11일 경기도 고양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 하나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가 된 김효주는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김효주는 올해도 상위권 경쟁을 벌였으나 트로피는 야마시타 미유(일본·22언더파 266타)에게 넘겨줬다.

올해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5월과 7월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김효주의 시즌 5번째 우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3라운드 이후 선두 야마시타에게 6타 뒤진 공동 13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3번(파4)과 4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다.

9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2m 정도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보기 없이 3타를 줄였다.

정확한 아이언 샷을 뽐낸 김효주는 11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이고 14번(파4)과 16번(파4), 17번 홀(파5)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3타 차로 따라붙기도 했다.

야마시타 우승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야마시타 미유가 트로피를 들고 있다. 2026.10.11 kimb01@yna.co.kr

하지만 야마시타 역시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나가며 리더보드 맨 위를 굳게 지켜 김효주로선 전세를 뒤집기가 쉽지 않았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LPGA 투어 통산 4승의 야마시타는 17번 홀(파5) 이글을 포함해 이날만 코스 레코드인 9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 사라 코우스코바(체코·19언더파 269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4억원)다.

LPGA 투어와 LET에 모두 포함되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지난해 우승했던 야마시타는 LET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야마시타는 경기 중반 코우스코바에게 한 타 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예리한 아이언 샷과 안정적인 퍼트로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간 끝에 무난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린 살피는 야마시타 미유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야마시타 미유가 라이를 읽고 있다. 2026.10.11 kimb01@yna.co.kr

야마시타는 "제게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라면서 "스폰서와 대회 주최 측,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 코스에서 경기를 펼쳐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 선수가 2연패를 달성한 뒤 제가 우승했는데, 김효주는 정말 대단한 선수고 플레이 스타일이 정말 멋지다"며 존중을 나타내기도 한 야마시타는 "함께 대회에 출전해 기뻤다"고 말했다.

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 거리 전체 140위(253.09야드)에 그치고 있으나 지난해와 올해 2승씩 거두는 등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는 그는 "저도 더 멀리 치고 싶어서 비시즌에 트레이너와 훈련도 하고,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거리도 중요하지만, 일관성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오랜 슬럼프를 겪다가 최근 부활하는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는 4위(16언더파 272타)에 자리했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14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이정은(1996년생)은 공동 19위(8언더파 280타), 아마추어 김규빈과 1988년생 이정은은 공동 36위(5언더파 283타)로 마무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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