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최하빈, 2년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행…첫 메달 도전

남자 싱글 전체 4위…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왕중왕전 티켓 획득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최하빈
[ISU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최하빈(한광고)이 2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최하빈은 11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할라 올리비아에서 열린 2026-2027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마지막 대회인 7차 대회 결과에 따라 시리즈 전체 4위를 확정하며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는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우승,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랭킹 포인트 26점을 받았다.

그는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 레프 라자레프와 히로 깨우타팁(태국), 란 바일러(스위스), 에비하라 다이야(일본), 옌하오 리(뉴질랜드)와 1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6명의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쳤던 최하빈은 올해 한층 성장한 기량을 앞세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최하빈은 한국 피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점프 기술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엔 쿼드러플 악셀 다음으로 기본 점수가 높은 고난도 점프, 쿼드러플 러츠를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나 시도하고 있다.

쿼드러플 러츠의 성공 여부와 완성도가 파이널 메달 획득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기대주 이재근(고려대)은 아쉽게 파이널 진출권을 놓쳤다.

그는 2차 대회와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랭킹 포인트 26점을 땄지만, 동률 순위 결정 규정에서 밀렸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순위는 랭킹 포인트로 결정하며, 포인트가 같으면 두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를 우선으로 따진다.

최고 순위까지 같으면 두 대회에서 받은 총점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남자 싱글을 제외한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 종목에선 파이널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7차 대회에선 정재욱(경기고)이 4위에 올랐다.

그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87점, 예술점수(PCS) 65.04점, 총점 127.91점을 받았고, 쇼트프로그램 점수 64.62점을 합한 최종 총점 192.53점으로 벨기에 데니스 크루글로프(228.64점), 라트비아 야니스 즈노틴스(206.56점), 우크라이나 예호르 쿠르체우(198.84점)의 뒤를 이었다.

정재욱은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으나 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에서 손해를 봤다.

아울러 전반적인 프로그램 기술 구성의 난도가 높지 않아 고득점을 얻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김예성(서울세종고)은 최종 총점 145.49점으로 18위에 그쳤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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