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출루에 방망이 패대기…안타 대신에 품격 날렸다

[앵커]

스포츠에서 기록보다 중요한 건 선수로서의 품격과 팬들에 대한 예의일 겁니다.

지난 주말 최다 안타 경쟁을 벌이던 KT 최원준이 경기 중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여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당시 상황, 우준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최다 안타 신기록을 두고 롯데 레이예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KT 최원준.

3회초 원하던 안타 대신 볼넷으로 출루하게 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들고 있던 방망이를 내던집니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본인의 장비를 챙기러 온 배트보이가 있는 방향으로 보호대를 거칠게 내팽개칩니다.

상대 포수 강민호가 다급히 불렀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후배의 비신사적 태도를 본 KT 주장 장성우가 선수단을 모은 뒤 '개인 기록을 챙기러 나왔냐'며 최원준을 향해 호통을 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경기 도중 발생한 부적절한 행동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최원준은 경기 후 SNS를 통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신의 장비를 챙겨준 배트보이와 삼성 강민호에게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인 신기록도, 팀의 승리도 매너와 품격보다 우선일 순 없습니다.

논란 이후 사과와 반성이 뒤따랐지만, 선수로서 지켜야 할 기본을 잊은 승부욕은 팬들에게 씁쓸함만을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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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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