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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최민석으로부터 3점포…와일드카드 1차전은 벤치 대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LG 이재원이 3점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10.7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가을야구는 결국 한 점 싸움입니다. 타석에 들어서면 힘을 빼고 장타를 조금 더 신중하게 노리겠습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우타 거포 '잠실 빅보이' 이재원(27)이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 대신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경기 후반 흐름을 한순간에 바꿀 수 있는 대타 비밀병기 역할이다.
이재원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6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홍창기를 1번 타자 우익수로 먼저 기용했다.
올 시즌 이재원은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9홈런, 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4로 LG 타선에 부족한 장타력을 메웠다.
특히 지난 7일 정규시즌 잠실 두산전에서는 2회 최민석을 상대로 비거리 145m짜리 대형 3점 홈런을 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고, 상대는 그대로 두산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LG 이재원이 내야안타를 친 뒤 상대 송구 실책으로 팀이 득점을 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6.10.7 ondol@yna.co.kr
경기 전 만난 이재원은 "타격 사이클이 오르내리더라도 결국 내 스윙과 나 자신을 믿고 가야 결과가 나온다"며 "팀 승리가 최우선이다. 경기 중반 대타로 투입된다면 감독님이 내보내 주신 이유를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원의 포스트시즌 출전 경력은 2022년 플레이오프가 전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22년 가을보다 지금이 더 자신감도 있고 야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몸에 힘이 들어가기 쉽다. 최대한 힘을 빼고 차분한 상태로 타석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4위로 내려앉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지만, 라커룸 분위기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재원은 "4위로 내려왔다고 팀 분위기가 처진 것은 전혀 없다. 어차피 1승만 거두면 바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며 "박해민 형도 '괜찮으니 다 같이 끝까지 해보자'고 선수단을 다독였다"고 전했다.
재건축을 앞두고 현재의 잠실구장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잠실 더비'라는 상징성에 대해서도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재원은 "그런 부분에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다 보면 몸이 경직될 수 있다. 최대한 평소와 똑같이 생각하려 한다"면서 "7일 두산전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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