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 목 추간판 탈출증 진단…"준PO는 지켜봐야"

WC 1차전 앞둔 염경엽 LG 감독 "집단 마무리 체제로 승부"

WC 1차전, 인터뷰하는 LG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10.14 [공동취재]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6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WC) 엔트리에서 빠진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목 6번과 7번 추간판 탈출증, 일명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WC 1차전을 앞두고 손주영의 진단 내용을 전하며 "주사 치료를 받았으나 WC 출전은 어렵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뺐다"며 "만약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올라가면 지켜봐야 한다. 목이 돌아가면 던지는 데는 문제 없다"고 말했다.

좌완 손주영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47경기에서 1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로 팀의 뒷문을 막았으나 지난 11일 목 통증을 호소한 뒤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정밀 검진을 받았다.

LG는 일단 손주영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추후 준PO 활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LG는 베테랑 불펜 김진성이 부상으로, 미국에서 돌아온 핵심 불펜 고우석이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라 가을야구 출전이 불발된 데다 손주영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 전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염경엽 감독은 이에 관해 "시즌 초반 유영찬, 손주영이 없을 때 운영했던 방식으로 임할 것"이라며 "상대 타자와의 데이터, 타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집단 마무리 체제로 WC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WC 1차전, 인터뷰하는 LG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10.14 [공동취재] yatoya@yna.co.kr

일단 LG는 이날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선발로 투입하고, WC 1차전에서 패할 경우 2차전 선발로 앤더스 톨허스트를 계획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카라스코는 투구 수, 이닝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상대 선발 곽빈과 얼마나 대등하게 가느냐가 중요하다. 5이닝 이상 끌어주길 바라지만 상황에 따라 불펜을 가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은 우익수 홍창기-중견수 박해민-지명타자 오스틴 딘-1루수 문정빈-3루수 문보경-좌익수 송찬의-유격수 구본혁-포수 박동원-2루수 신민재로 짰다.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내야수 오지환은 선발에서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은 대타로 가능할 것"이라며 "경험이 많고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대타 카드로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타자들이 (상대 선발) 곽빈의 투구 수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특히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박해민, 오스틴, 문보경, 박동원이 자기 역할을 하느냐가 오늘 경기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4번 타자 중책을 맡은 문정빈에 관해선 "시즌 막판 타격감이 가장 좋았다"며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WC 1차전, 인터뷰하는 LG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10.14 [공동취재] yatoya@yna.co.kr

정규시즌 4위 LG는 WC 1, 2차전 중 한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으면 준PO에 진출한다.

그러나 1, 2차전에서 지면 더는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

잠실구장이 올 시즌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정규시즌 결과는 아쉬움이 남는데, 포스트시즌을 통해 지워내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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