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시즌 7호골·도움 1위 도약…LAFC, 5경기 만에 승리

오스틴과의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의 모습
[William Navarro-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손흥민이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4경기 무승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의 2026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3-1로 격차를 벌리는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0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경기 이후 손흥민이 직접 뛴 MLS 경기를 기준으로는 2경기 만에 나온 득점포다. 그 사이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댈러스와의 경기는 국가대표팀 평가전 일정으로 결장한 바 있다.

손흥민은 MLS에서는 시즌 7번째 골,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의 2골을 포함해 공식전 전체로는 9골째를 기록했다.

여기에 손흥민은 앞서 후반 7분과 22분 드니 부앙가의 득점 때 연속 도움도 올리며 이날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 14·15호 도움을 작성,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14개를 기록한 여러 선수를 제치고 도움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LAFC는 3-1로 이겨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끊고 승점 45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앙가의 골에 기뻐하는 LAFC 선수들
[William Navarro-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1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부진 속에 A매치 휴식기이던 지난달 말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경질하고 이달 초 스페인 출신 사비 타마리트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 LAFC는 대행 체제 첫 승도 거뒀다.

오스틴은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승점 31)에 그쳤다.

이날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부앙가가 최전방에 나섰고, 2선에서 손흥민의 좌우엔 아르민도 지프와 레오 발타가 배치됐다.

서부 콘퍼런스 하위권 팀인 오스틴을 상대로 LAFC는 전반 13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유효 슈팅은 3개에 그치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전반 21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발타가 때린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히고 벗어났고, 전반 34분엔 발타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부앙가의 헤더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37분엔 세르지 팔렌시아의 크로스에 손흥민이 머리를 갖다 대 살짝 방향을 바꿔봤으나 골대 왼쪽으로 빠지며 결국 전반엔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LAFC의 부앙가(99번)
[William Navarro-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후반은 달랐다.

LAFC는 후반전 시작 7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마크 델가도가 밀어 넣어준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은 손흥민이 반대편으로 보냈고, 부앙가가 오른발 슛을 꽂았다.

LAFC는 후반 21분 상대 전방 압박에 패스 실수가 나오며 브랜던 바스케스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1분 만에 다시 손흥민이 도운 부앙가의 골로 앞서 나갔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골키퍼가 강하게 찬 공이 손흥민의 몸을 맞고 흘렀고, 이를 부앙가가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 그물을 흔들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이 장면에서 손흥민의 도움을 인정했다.

'멀티 도움'으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후반 27분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들어온 제이컵 샤펠버그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기를 굳히는 골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LAFC는 후반 33분 손흥민을 세르히오 바스케스로 바꾸는 등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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