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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야구 오락성 극대화한 규칙으로 인기…미국 넘어 멕시코·캐나다까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투수가 춤을 추며 공을 던지고, 관중이 파울 타구를 잡으면 아웃으로 인정되는 이색 야구단 서배너 바나나스가 2027년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
1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제시 콜 서배너 바나나스 구단주는 2027년 '바나나볼'(Banana Ball) 투어 일정에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서배너 바나나스를 비롯한 6개 팀은 내년 2월 멕시코 몬테레이와 티후아나를 방문하며, 8월에는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와 위니펙에서 경기를 치른다.
아울러 23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장과 10개 풋볼 경기장 등 총 74개 도시 79개 구장을 순회하며 약 430만 명의 관중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들이 펼치는 바나나볼은 야구의 지루함을 없애고 오락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한 독자적인 규칙으로 진행된다.
경기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되며, 타자가 번트를 대면 즉시 퇴장당한다.
볼넷이 나오면 타자는 1루로 걸어가는 대신 베이스를 향해 전력 질주하고, 수비수 9명이 모두 공을 한 번씩 만지기 전까지 베이스를 계속 돌 수 있는 규칙도 적용된다.
[AP=연합뉴스]
타자는 투구 도중 언제든 1루로 도루할 수 있으며, 스탠드에 날아간 파울볼을 팬이 맨손으로 잡아도 아웃으로 처리된다.
2016년 조지아주 서배너의 그레이슨 스타디움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팀을 창단한 콜 구단주는 "당시에는 잠을 자던 에어 매트리스에서 벗어나려고 표를 팔기 시작했을 뿐"이라며 10년 만에 이룬 성공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바나나볼은 젊은 팬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얻으며 2023년 뉴욕주 쿠퍼스타운 야구 명예의 전당에 특별 전시관이 마련되기도 했다.
내년 일정에는 새로운 경기 방식도 도입된다.
6월 노터데임대학교 풋볼 경기장에서는 양쪽 대각선 끝에 2개의 야구 그라운드를 설치해, 매 이닝 구장을 바꿔가며 경기를 진행한다.
관중들이 야구를 더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서배너 바나나스의 성장 과정을 다룬 디즈니 다큐멘터리 영화는 내년 6월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처음 공개된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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