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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지 못한 무릎 상태…8강과 결승서 누르기로 승리
"내년 목표는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우승"
(제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7일 제주 제주시 남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여자일반부 -57kg 결승에서 허미미(경상북도)가 김주희(울산시)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17 ondol@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국체육대회 5연패를 달성한 한국 유도의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전국체전 금메달은 노력의 증거"라며 "앞으로도 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미미는 17일 제주도 남녕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57㎏급 결승에서 김주희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전국체전 금메달은 당연히 따야 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겐 남다른 의미"라며 "5연패 한 것은 꾸준히 열심히 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몸 관리에 더 집중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종 목표인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허미미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다.
그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어깨 문제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
최근엔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무릎 문제로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허미미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업어치기 대신 누르기 위주의 플레이로 5연패를 달성했다.
8강과 결승을 모두 누르기로 승리했다.
허미미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무릎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일단 전국체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만큼 이제는 몸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술받지는 않기로 했다"며 "재활로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7일 제주 제주시 남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여자일반부 -57kg 결승에서 허미미(경상북도,파란색 도복)와 김주희(울산시,흰색 도복)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10.17 ondol@yna.co.kr
새 시즌 목표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출전하느라 일정이 겹친 2026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허미미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웠다"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쉬움을 씻겠다"고 말했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으로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그는 이듬해부터 매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수집했다.
허미미는 "처음 전국체전에서 뛸 때는 응원해주시는 분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응원 소리가 많이 들려 반가웠다"며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것처럼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허미미는 경북체육회와 작별하고 새 소속팀 남양주 시청으로 적을 옮긴다.
허미미는 "새로운 팀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엔 허미미의 동생인 허미오(경북체육회)가 여자일반부 48㎏급에서 동메달을 땄다.
허미미는 "금메달을 못 따 위로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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