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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희망을"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골프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어요."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전권 유지가 급선무였던 마서영이 18일 경기도 이천시 H1 클럽에서 열린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3년 정규투어 데뷔 후 83개 대회 만에 나온 우승이었다.
마서영은 이날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 열린 마지막 라운드 전반에 샷이 크게 흔들리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지킨 끝에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마서영은 "다른 선수 못지않게 연습도 많이 했는데 우승하지 못해 나는 골프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 재능은 없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지구력만큼은 자신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2024년에는 성적 부진으로 출전권을 잃었던 마서영은 "작년 겨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키우면서 비거리가 크게 늘어났다"며 "그 덕에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어서 성적이 향상됐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까지 인라인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한 것도 샷을 할 때 균형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생각하지도 못한 우승으로 '인생 역전'을 이뤘다는 마서영은 "이번 우승으로 10단계 정도 성장했다고 본다"며 "앞으로는 긴장감 속에서도 더 잘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종반으로 가는 KLPGA 투어는 이제 2개 대회만 남겨 놓았다.
마서영은 "이제 걱정 없이 즐기면서 남은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며 "한 번 더 우승하면 좋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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