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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일본 패럴림픽 주역 7명 성화 봉송…서로 다른 모습으로 하나 된 밤
장민호·윤지유 앞세운 한국 선수단, 16번째 입장…종합 6위 도전
(나고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6.10.18 pdj6635@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아시아 장애인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나눌 일주일의 스포츠 축제가 일본 나고야에서 막을 올렸다.
다섯 번째 아시안패러게임인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18일 오후 6시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엔 마지드 라셰드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위원장과 나루히토 일왕,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 부부, 조직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 등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선 정부 대표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현장을 찾았고,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정재준 APC 부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아시안패러게임은 통상 4년마다 열리지만, 직전 2022 항저우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3년에 치러지면서 이번에는 3년 만에 돌아왔다.
2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시즈오카현 이즈시 일원에서 이어지는 이번 대회엔 아시아 45개국·지역 약 4천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8개 종목, 500여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대회 슬로건은 '이매진 원 하트'(Imagine One Heart)다.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의 뜨거운 마음을 헤아리며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는 뜻을 담았다.
(나고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6.10.18 pdj6635@yna.co.kr
앞서 같은 지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의 '이매진 원 아시아'(Imagine One Asia)와 짝을 이뤄 아시아의 화합과 연대를 강조했다.
개회식은 '와비'(WABI·We Are Beautiful Individuals), 곧 '우리는 저마다 아름다운 존재'를 주제로, 장애 유무와 국적, 문화가 달라도 각자의 모습으로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선수단 입장은 국가명의 영문 표기 순서로 진행돼 아프가니스탄이 가장 먼저 들어섰다. 대한민국은 'Korea'라는 명칭을 적용받아 카자흐스탄과 쿠웨이트 사이 16번째로 입장했다.
육상 장민호(안양시청·스포츠등급 T13)와 탁구 윤지유(성남시청·클래스3)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앞장을 섰다.
앞선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 장민호는 다시 나고야 무대에 섰고, 항저우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윤지유는 여자 단식 2연패에 도전한다.
휠체어를 탄 선수들부터 차례로 경기장에 들어선 선수단은 휴대전화로 관중석을 촬영하거나 태극기를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
탁구 한 종목에만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은 'DPR Korea'라는 이름으로 8번째, 개최국 일본은 45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모든 선수단이 입장한 후 오무라 조직위원장과 라셰드 APC 위원장이 연설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후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를 공식 선언했다.
(나고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2026.10.18 pdj6635@yna.co.kr
APC기는 육상 야마모토 아쓰시, 노르딕스키 오타 쇼코, 알파인스키 오비나타 구니코, 휠체어농구 쓰카모토 교코, 유도 후지모토 사토시, 크로스컨트리스키 닛타 요시히로 등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6명이 운반했다.
선수 대표 선서는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오다 도키토와 육상 선수 마에가와 가에데가 맡았다.
오다는 휠체어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단식과 패럴림픽 단식을 모두 제패했으며, 마에가와는 패럴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한 선수이자 그림책 작가다.
개회식의 절정은 성화 점화였다. 성화 봉송은 패럴림픽에서 활약한 일본의 전·현직 선수 7명이 맡았다.
1996 애틀랜타 대회 등에서 수영 종목 금메달 5개를 따낸 가와이 준이치 일본 스포츠청장을 시작으로 수영 기노시타 아이라, 유도 선수 출신 히로세 마코토, 휠체어럭비 이케 유키노부가 성화를 이어갔다.
이어 휠체어농구 선수 출신 미야케 가쓰미와 육상 멀리뛰기 선수 출신 나카니시 마야, 알파인스키 선수 무라오카 모모카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세 주자가 성화대 안의 장작과 볏짚에 불을 붙이자 불꽃이 서서히 위로 번지며 성화대를 밝혔다.
성화대는 아이치현의 도자기 산지인 세토·도코나메·산슈의 흙을 모아 장인과 시민이 함께 빚었다. 자연의 순환을 표현하기 위해 대회가 끝나면 다시 흙으로 되돌릴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18개 전 종목에 선수 214명을 포함한 35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21개 이상과 종합 6위에 도전한다.
박진호(강릉시청)는 19일 일본 도요타시의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 출전해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노린다.
(나고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오프닝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6.10.18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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