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KOVO 컵대회 돌아온 현대캐피탈, OK에 3-2 승리(종합)

석진욱 감독 영입한 한국전력은 라미레스의 KB손보 3-1 격파

승리한 현대캐피탈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를 중도에 포기했던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년 만에 정상 전력으로 참가해 승전고를 울렸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2(25-22 17-25 25-20 16-25 15-10)로 승리했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은 한국배구연맹의 행정 착오로 컵대회가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과 상충한 채로 진행되자 선수 부족을 근거로 들어 중도에 하차했다.

현대캐피탈은 장추안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각각 18점과 14점을 냈고, 허수봉도 11점을 내는 지원 속에 상대를 제압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15명의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며 V리그 개막 전초전다운 성격을 보여줬고, OK저축은행은 10명의 선수로 맞섰으나 풀세트 끝에 패했다.

OK저축은행은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25득점으로 화력을 보여주고, 베테랑 전광인이 18득점에 공격 성공률 77.78%로 활약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OK저축은행 선수단의 환호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캐피탈이 1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5-22로 먼저 기선을 제압하자,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러셀과 김정호의 화력을 앞세워 25-17로 반격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레오와 허수봉 쌍포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다시 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OK저축은행이 4세트 초반부터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고 득점포를 쏟아부으며 25-16으로 세트를 따내 경기 승패는 최종 5세트에서 가려지게 됐다.

5세트에서 OK저축은행이 러셀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초반 기선을 제압했으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연속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10-7을 만들며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장추안의 서브 에이스와 레오의 퀵오픈을 묶어 점수 차를 벌렸고, 15-10으로 마지막 세트를 따내며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 쇼의 강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로운 사령탑끼리 데뷔전을 치른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맞대결에서는 한국전력이 웃었다.

한국전력은 같은 장소에서 이어서 열린 B조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1(25-22 26-24 23-25 25-21)로 이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은 석진욱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KB손해보험은 남자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을 영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베논'이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다가 이번 시즌 '쇼'로 변경한 쉐론 베논 에번스가 23득점으로 공격에 앞장섰고, 신영석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3득점으로 철벽을 쳤다.

KB손해보험은 새 외국인 공격수 리누스 베버가 22득점으로 성공적인 첫선을 보인 가운데 홍상혁이 19득점, 아시아 쿼터 타루샤 차메스(등록명 타루샤)가 10득점했다.

두 팀은 매 세트 접전을 벌인 가운데 한국전력이 4세트를 따내고 승리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4세트 중반 KB손해보험의 거센 반격에 18-17 턱밑까지 쫓겼으나 쇼의 맹타와 상대 범실을 묶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23-20 승부처에서 진지위가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고, 상대 서브 범실로 4세트를 따내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4bun@yna.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