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이용자 84%가 길드로 뭉쳤다”…컴투스, ‘제우스’ 출시 50일에도 흥행 지속

연합뉴스
38세에도 플레잉 코치 구슬땀…"파부침주 마음으로 유망주 육성 전념"
(제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레슬링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었던 류한수 전주대 플레잉 코치가 20일 제주시 제주복합체육관에서 훈련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한수 코치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2㎏급 경기를 끝으로 선수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2026.10.20. cycle@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레슬링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었던 류한수(38) 전주대 플레잉 코치가 매트와 작별한다.
류한수 코치는 21일 제주시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전 레슬링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2㎏급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류한수 코치는 2024년 4월에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그해 12월 전주대 코치로 부임했다.
당초 지도자 생활에 전념하려 했으나 한국 레슬링의 얇은 선수층 탓에 마땅한 후계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전국체전 등 국내 대회에 플레잉코치로 출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랜 선수 생활로 쌓인 부상을 더는 견디지 못하고 은퇴를 결심했다.
류한수 코치는 20일 연합뉴스와 만나 "이제는 목과 허리, 팔꿈치 등 부상 부위가 버텨주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지도자 생활에 집중하면서 유망주 발굴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은퇴가 많이 늦었다"며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했기에 후회는 없다. 다만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마땅한 후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은퇴하게 돼 마음이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류한수 코치는 김현우(부천시청)와 함께 한국 레슬링의 마지막 황금기를 이끈 간판스타다.
2013년과 2017년 세계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우승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4개의 금메달을 땄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2연패를 달성했다.
당초 류한수 코치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의 뒤를 이을 선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은퇴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류 코치마저 매트를 떠나면 한국 레슬링의 국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결국 류 코치는 은퇴를 미루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한국 레슬링은 끝내 뚜렷한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했다.
국제대회 성적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최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데 그치며 세계 무대와 격차를 실감했다.
그러나 류 코치는 한국 레슬링의 부활 가능성을 굳게 믿고 있다.
그는 "한국 선수들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내 인생의 좌우명인 파부침주(破釜沈舟·밥 지을 가마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배를 가라앉힌다)의 마음가짐으로 후배들이 죽을 각오로 훈련한다면 한국 레슬링은 분명히 자존심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 생활에서 가장 기억나는 순간과 아쉬웠던 점을 묻는 말에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땄을 때가 생각난다"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지금도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제 류 코치는 후배들을 세계 정상으로 이끄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류한수 코치는 지난 4월 대한레슬링협회 예비국가대표 트레이너로도 선임돼 한국 레슬링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을 지도하고 있다.
류 코치는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며 "좋은 선수를 많이 키워내 한국 레슬링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