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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KIA, 3연승으로 준PO 통과…홈런 세 방 몰아친 김도영 시리즈 MVP
나성범 솔로 두 방·한준수도 축포…시라카와 5이닝 9K 1실점
LG, KIA전 10연패로 시즌 마감…카라스코, 1⅓이닝 5실점 강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6.10.20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슈퍼스타' 김도영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23년 만에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나성범과 김도영, 한준수가 홈런 파티를 펼치며 LG 트윈스를 13-1로 대파했다.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선발타자 전원 안타, 전원 득점을 기록한 KIA는 이로써 파죽의 3연승으로 LG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5전 3승제 준PO에서 3연승을 거둔 팀은 2008년 삼성과 2023년 NC 다이노스에 이어 KIA가 세 번째다.
또 KIA가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KIA는 2009년과 2017년, 2024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으며, 당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날 만루홈런을 포함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 세 방으로 8타점을 수확한 김도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97표 중 84표를 획득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반면 3연패로 탈락한 LG는 정규시즌부터 KIA에 10연패를 당하며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씁쓸하게 마감했다.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5일 대구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KIA 나성범이 솔로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며 김선빈과 기뻐하고 있다. 2026.10.20 jieunlee@yna.co.kr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12승을 거둔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아시아 쿼터 선수인 시라카와 게이쇼가 선발 대결을 펼친 3차전은 예상과 달리 초반에 승부의 추가 확실하게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0-0인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카라스코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1사 만루를 만든 KIA는 박정우가 좌전 안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LG는 흔들리는 카라스코를 내리고 좌완 사이드암 존 케네디를 긴급 투입했으나 박재현이 다시 좌전 안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이어 타석에 나선 김도영은 케네디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으로 파고드는 시속 144.4㎞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무려 시속 179.3㎞로 날아간 공은 잠실구장 외야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45.8m 대형 만루홈런이 됐다.
김도영의 한 방으로 점수 차가 7-0으로 벌어지며 사실상 준플레이오프 승부가 끝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KIA 한준수가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6.10.20 jieunlee@yna.co.kr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KIA는 5회초 박정우의 강습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6회초에는 나성범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9-0으로 달아났다.
침묵하던 LG는 6회말 구본혁의 우전 안타와 박해민의 2루타로 엮은 1사 2, 3루에서 오스틴 딘이 내야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7회초 한준수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1점을 추가한 뒤 8회초 만루 찬스에서 한준수가 밀어내기 볼넷, 박민은 2타점 2루타를 날려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KIA 선발 투수 시라카와가 역투하고 있다. 2026.10.20 ondol@yna.co.kr
KIA 선발로 나선 시라카와는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되며 데일리 MVP로 뽑혔다.
LG가 믿었던 카라스코는 1⅓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로 5실점(4자책) 하고 조기 강판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3천650명이 입장하면서 올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 8만5천100명을 기록했다.
가을야구는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41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LG 선발 투수 카라스코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6.10.20 ondol@yna.co.kr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개장한 잠실구장은 이날 준PO 3차전을 끝으로 철거에 들어간다.
잠실구장은 서울시의 '잠실 스포츠·MICE(기업 회의·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에 따라 돔구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LG와 두산 베어스는 공사가 진행되는 2031년까지 인근 잠실 주경기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쓰게 된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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