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6관왕 무산된 황선우 "아쉽지만, 많은 것 배웠다…더 훈련할 것"

개인혼영 200m서 평영 발차기 동작 위반…"훈련 많이 못 한 것 같아"

레이스 마친 황선우
(제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8일 제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영 남자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강원)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 2026.10.18 ondol@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6관왕 도전이 무산돼 전국체육대회 최다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기록에 빨간불이 켜진 수영 황선우(강원도청)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황선우는 20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제107회 전국체전 경기 일정을 마친 뒤 "뼈아픈 경험을 했다"며 "결과는 아쉽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MVP 도전도 아쉽게 됐으나 일단 남은 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뒤 기다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선우는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으나 실격 판정을 받았다.

심판진은 황선우가 평영 동작에서 발차기 동작을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황선우는 "평영할 때 발차기를 한 뒤 발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면 안 되는데 그것을 어겼다"고 깨끗하게 인정한 뒤 "그동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해서 (주 종목이 아닌) 평영과 배영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막판 힘이 빠지면서 평영에서 정확한 발동작을 못 한 것 같다"며 "앞으로 이 부분을 더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은 아쉽게 놓쳤지만, 김영범, 양재훈, 김민준(이상 강원도청)과 함께 출전한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는 3분16초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이제 남은 종목은 2개다. 21일 혼성혼계영 400m, 22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한다.

혼성혼계영 400m는 시범 종목이라서 메달 집계에 들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황선우는 최대 비공식 5관왕, 공식 4관왕에 도전한다.

MVP가 되기엔 약간 아쉬운 성적이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MVP에 뽑혀 통산 5회 수상으로 박태환과 함께 최다 MVP 수상 타이기록을 노렸으나 가능성은 작아졌다.

계영 금메달 획득한 강원도
(제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8일 제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영 남자일반부 계영 8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원도 선수(왼쪽부터 황선우, 양재훈, 김영범, 김준우)들이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10.18 ondol@yna.co.kr

한편 이날 황선우와 함께 계영 400m 금메달을 합작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영범은 MVP 도전에 관한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김영범은 21일 자유형 100m에서 4관왕을 노린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100m 한국기록(47초39)을 세운 김영범이 이 종목에서 다시 한번 한국기록을 세우면 MVP 수상에 도전할 만하다.

그러나 김영범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절했기에 현재 몸 상태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기록을 세우면 (MVP 수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이를 놓치면서 마음을 비웠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도 받기 어려운 MVP를 4차례나 받은 (황)선우 형이 대단한 것 같다"며 웃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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