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7번이라 부른다고?" 국감장에도 오른 태극전사 불화설

축구대표팀 손흥민 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내부의 갈등과 리더십 문제가 국정감사 테이블에도 올랐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21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불거진 축구대표팀 내 불화설 및 리더십을 언급하며 대한축구협회의 방관적 태도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증인으로 나온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회장 직무대행)에게 먼저 "최근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주장인) 손흥민(LAFC) 선수를 이름이 아닌 '7번', '그분'이라고 부른다는 데 알고 있느냐"고 물은 뒤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조차 껄끄러울 만큼 선수들 내부 팀워크가 불편해진 건지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베네수엘라와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후 수비수 김민재(뮌헨)와 미드필더 황인범(포르투)이 한 인터뷰 영상을 제시했다.

김민재는 공격진의 수비 가담 미흡을 '직격'했고, 황인범은 팀 내 리더십에 문제가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발언을 했다.

이어 정 의원은 마지막 A매치였던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일어났던 김민재, 황인범과 황희찬(샬케) 등 1996년생들의 '대표팀 은퇴 소동'도 언급했다.

질의 답하는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문체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1 eastsea@yna.co.kr

이에 대해 이용수 부회장은 "내용을 간략하게 보고받았다"면서 "다만 라커룸 내에서 일어난 일은 라커룸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표팀 안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자세한 설명은 피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국민들은 과연 축구협회가 대표팀에 대해 어떤 운영상의 묘를 발휘할 수 있는지, 왜 축구 대표팀은 왜 이런 잡음이나 갈등이 계속 반복되는지, 어떤 감독이 들어와도 과연 우리 대표팀의 리더십이 무너진 상황을 수습할 수 있을지 근본적인 의구심을 갖는 거 아니겠느냐"며 협회의 미온적인 태도가 논란과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부회장은 "대표팀이 조금 더 하나로 뭉치면서 앞으로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중심으로 11월 A매치와 (내년 1월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준비해 가면서 조금씩 개선이 돼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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