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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은퇴는 없다…나이와 관계없이 계속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이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사이클 스포츠센터 5km 서킷 코스에서 열린 '제5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여자 H1-5 타임트라이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10.2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이즈시[일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 '철의 할머니' 이도연(54·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도연은 2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 사이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사이클 여자 도로경기(스포츠등급 H4-5)에서 2시간7분2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전체 6바퀴를 도는 경기에서 2위 무티타 꾸안위앙찬(태국)을 3바퀴나 따돌리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전날 여자 개인도로독주(스포츠등급 H4)에서 우승한 이도연은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도연은 경기 후 "마음은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와 똑같은데, 체력이 달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며 "그럴 때마다 오히려 더 열심히 했다. 체력이 떨어지면 훈련 시간을 더 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도연은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세 때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이도연은 34세에 탁구로 운동을 시작했고, 육상을 거쳐 2013년 핸드사이클에 입문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는 사이클 여자 도로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이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사이클 스포츠센터 5km 서킷 코스에서 열린 '제5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이클 여자 H1-5 타임 트라이얼에서 경기하고 있다. 2026.10.2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리우 대회를 마친 뒤에는 노르딕 스키 선수로 변신해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당시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도연은 이후에도 핸드사이클과 노르딕 스키를 병행하며 하계와 동계 스포츠를 넘나드는 도전을 이어갔다.
세월의 흐름에도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인다.
이번 대회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독주에선 4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평창=연합뉴스) '위대한 엄마'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이도연(46)과 세 딸. 왼쪽부터 둘째 딸 설유준(23), 큰딸 설유선(25), 셋째딸 설유휘(21) 씨. 2018.3.15 [설유선씨 제공=연합뉴스]
이도연은 장성한 세 딸, 설유선(33), 유준(31), 유휘(29)씨를 둔 엄마다.
그동안 '철의 여인', '위대한 엄마'라는 수식어를 달고 경기에 나섰던 이도연은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별명으로 뛴다.
바로 '철의 할머니', '위대한 할머니'다.
장녀인 설유선씨가 지난해 아들을 낳아 이도연도 할머니가 됐다.
그러나 할머니가 된 지금도 이도연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정말로 체력을 쓸 수 없거나 정신적으로 나약해지지 않는 한 은퇴는 없다. 나이와 관계없이 계속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창=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1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2km 좌식경기에서 한국 이도연이 결승선을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2018.3.11 jjaeck9@yna.co.kr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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