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숙 유도대표팀 감독 사임…AG서 정수진 계체 실격 책임

발언하는 정성숙 감독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유도 국가대표 정성숙 감독이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9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선수 관리 문제로 논란을 빚은 정성숙 유도대표팀 감독이 사임했다.

대한유도회는 22일 "정성숙 감독이 정수진의 계체 탈락과 세계선수권대회 항공편 지연 탑승 등에 관한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직서는 관련 절차를 거쳐 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감독이 이끈 유도대표팀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선수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 비판을 자초했다.

당시 정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여자 48㎏급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정수진이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 대상에 오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음식물 섭취를 권해 실격 처분을 야기했다.

정수진이 이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폭로하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성숙) 감독님께서 저에게 이대로 마무리가 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관련 사건을 덮으려는 회유가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대표팀은 최근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선수 관리에 문제를 노출했다.

환승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해 일부 선수가 공항에서 수 시간 동안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고, 컨디션 관리에 차질이 빚어졌다.

대한유도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회의실에서 아시안게임 및 세계선수권대회 평가회를 열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유도회는 "대표팀과 협회 간 소통 창구를 구축하고 체중·감량 관리 및 계체 프로토콜을 정비하는 등 선수 관리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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