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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전상현 '대체 소방수' 전쟁에 불펜 총동원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서 초반 2연승을 거둔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대 강점은 철벽같은 불펜이다.
밀워키는 25일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로건 헨더슨이 1회에만 4실점 했으나 4회부터 투입된 불펜진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5-4로 역전승했다.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도 불펜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막강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하며 4전 전승을 거뒀다.
마운드가 총력전을 벌이는 가을야구에서 불펜의 중요성이 확인된 시리즈였다.
그런데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맞붙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불펜에 큰 약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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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가을야구를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정규시즌 7승 5패 35세이브로 구원 1위에 오른 특급 마무리 김재윤이 우측 전거근 부상으로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기자회견에서 "김재윤을 대신할 마무리는 정해져 있지 않다"며 "상황에 따라 쓸 수 있는 투수는 다 활용하겠다"고 불펜의 총동원령을 알렸다.
그는 이어 "중반이냐, 후반이냐에 따라 투수 순서 나름 계획 중인데 그나마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한 이승민을 위기 상황에서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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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이 김재윤을 대신할 불펜으로 꼽은 좌완 이승민은 올 시즌 74경기에서 6승 2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특히 KIA를 상대로는 8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해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승민을 중심으로 KIA에 강했던 배찬승과 임기영 등을 투입할 전망이지만 김재윤의 공백을 얼마나 메울지는 미지수다.
KIA는 올 시즌 내내 뒷문이 불안했다.
지난해까지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한 정해영이 올 시즌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지면서 성영탁과 이의리가 대체 투입됐으나 뒷문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다행히 시즌 막판에 마무리로 기용된 전상현이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4아웃 세이브를 거두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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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상현에게 삼성은 조심스러운 팀이다.
지난 4월 7일 경기에서 3-1로 앞선 8회초 등판했으나 ⅔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1개로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4경기에서는 4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았다.
단기전인 가을야구는 경기 후반 근소한 리드를 지킬수 있는 소방수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중반 이후 삼성 좌타자들을 상대로 이의리와 곽도규의 등판도 준비하고 있다.
그래도 마지막 9회는 전상현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양 팀 모두 주전 마무리가 빠진 상황에서 전상현과 이승민의 활약 여부가 시리즈 승부에 직결될 전망이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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