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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6회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5-1 승리 밑거름
(대구=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 대 KIA 타이거즈 1차전. 6회 말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6.10.26 mon@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불같은 강속구는 '역시 이의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공략하는 제구는 '진짜 이의리야?'라는 물음이 나올 정도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왼팔 강속구 투수 이의리(24)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역투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PS) 승리 투수의 감격을 누렸다.
이의리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삼성 라이온즈와 1차전에 팀이 5-1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지켜 1⅓이닝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KIA는 호투를 펼치던 선발 제임스 네일이 5회 1사 후 박승규의 머리를 속구로 맞혀 자동으로 퇴장당해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5회 급하게 구원 등판한 정해영이 1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고 바통을 넘긴 터라 이의리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의리는 최고 시속 156㎞ 강속구를 씽씽 뿌리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 대 KIA 타이거즈 1차전. 6회 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KIA 이의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10.26 mon@yna.co.kr
까다로운 타자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 김성윤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성윤의 헛스윙을 유도한 슬라이더는 예리함과 제구력 모두 일품이었다.
7회에도 등판한 이의리는 가장 위험한 타자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큰 산을 넘었고, 다음 타자 르윈 디아즈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박민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그때 바통을 조상우에게 넘긴 이의리는 실책한 박민을 오히려 격려하고 내려갔다.
경기 후 이의리는 "이동걸 코치님 말씀대로 공격적으로 상대한 것이 통했다. 주자를 쌓는 것보다 (안타) 맞고 내보내는 게 낫다고 하셨다. 그래서 긴장 푸고 재미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데뷔 첫 PS 승리를 따낸 것에 대해서는 자신이 승리 투수인 것을 몰랐다면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며 웃었다.
박민의 실책이 나온 뒤 마운드를 내려간 장면은 "경기 MVP를 노리고 있었는데 그게 아쉽다"며 웃으며 넘겼다.
불펜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이의리는 2차전 등판에 문제가 없다며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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