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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경찰, 과실치사 가능성 조사"…스페인축구협회, 모든 경기 연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 경기 도중 CD 테네리페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FC 안도라의 골키퍼와 세차게 충돌한 다음날인 3일(현지시간)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CD 테네리페는 성명에서 헤수스 데 미겔이 이날 오전 8시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데 미겔은 30세였다.
데 미겔은 지난 2일 테네리페 헬리오도로 로드리게스 로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가 2-2로 후반 추가시간 7분을 지나고 있을 때, 공을 걷어내기 위해 달려 나온 안도라의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부딪혔다.
충돌 후 데 미겔은 움직임 없이 누워 있다가 의료팀의 처치를 받고 나서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스페인 매체들은 데 미겔이 병원으로 향하던 구급차 안에서 심정지를 일으켰고 심폐소생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데 미겔은 가슴과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악화해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데 미겔은 1996년 마드리드 태생으로,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카스테욘에서 테네리페로 이적해 지난 시즌 11골을 기록했다.
오워노는 충돌 직후 레드카드를 받았으며 경기는 중단됐다. 적도기니 출신인 오워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악플이 쏟아졌고 이날 오전 계정은 비활성화됐다.
스페인 경찰은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경찰 소식통이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이와 관련해 카나리아제도 사법 당국은 이 같은 조사는 자연사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사망 사례에 대한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테네리페는 "고통으로 가슴이 찢어진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 유가족과 친지, 테네리페 팬 여러분께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참담한 심정으로 가장 깊은 슬픔을 전한다"고 애도 성명을 냈으며 이날 예정돼 있던 코파 델 레이(국왕컵)를 비롯한 경기를 모두 연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번 주 모든 유럽 경기 전 추모 묵념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레알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SNS에 "너무나 큰 슬픔이다. 할 말을 잃었다"고 적었고, 바르셀로나 공격수였던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는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썼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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