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최강' 안세영, 코리아오픈 8강 안착…52연승 질주

스트로크하는 안세영
(여수=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4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전. 안세영이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스트로크하고 있다. 2026.11.4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98%를 넘어서는 경이로운 승률로 안방에서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하는 안세영(삼성생명)이 순항을 이어갔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오픈 슈퍼 500 대회 16강전에서 카루파테반 레차나(28위·말레이시아)를 36분 만에 2-0(21-10 21-12)으로 완파했다.

연이은 강행군 여파로 직전까지 출전을 고심했던 안세영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32강전에 이어 이날 16강에서도 40분 이내에 가볍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1, 2게임 모두 5연속 득점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안세영은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상대의 빈틈을 찌르는 정교한 공격과 셔틀콕의 궤적을 미리 읽어내는 듯한 철벽 수비를 앞세워 상대를 속절없이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올 시즌 왕즈이(3위·중국)에게 단 한 번 패한 것을 제외하고 52연승을 내달렸다. 올해 성적은 69전 68승 1패로, 승률은 98.55%에 달한다.

시즌 10승을 선점한 안세영은 국내 유일의 월드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9월 아시안게임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고 최근 유럽 원정 2연전까지 싹쓸이한 안세영은 이번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면, 자신이 지난 시즌 세웠던 '역대 남녀 단식 한 시즌 최다 우승(11승)' 타이기록을 쓰게 된다.

왕즈이, 천위페이(4위) 등 중국 상위 랭커들이 대거 빠진 터라 결승전의 유력한 맞대결 상대로는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정도가 거론된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는 야마구치가 안세영을 꺾었으나, 이후 안세영이 10번 연속으로 야마구치를 제압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상태다.

한편, 아시안게임에서 상위 랭커들을 차례로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 단식 유태빈(37위·김천시청)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오키모토 유다이(21위·일본)에 0-2(15-21 25-27)로 완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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