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던지고 구자욱 때리고…삼성, 1패 뒤 2연승 시리즈 역전(종합)

KS 3차전서 5-1로 kt 제압…우승 확률 88.9%

박승규, 쐐기 솔로포…소형준, 볼넷 5개 자멸

후라도 '포효'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이닝을 끝내며 환호하고 있다. 2026.11.6 psik@yna.co.kr

(대구=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김동한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할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역투 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t wiz를 5-1로 제압했다.

1차전 패배 뒤 2·3차전을 내리 따내며 시리즈 흐름을 바꾼 삼성은 가을야구 우승에 한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초반 1승 1패 이후 3차전에 승리한 팀이 18번 중 16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88.9%를 기록했다.

삼성은 통산 8번이나 정상을 차지한 전통의 강팀이지만 2014년을 끝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타점 적시타 친 kt 힐리어드
(대구=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kt 힐리어드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11.6 ondol@yna.co.kr

후라도와 소형준이 선발 대결을 펼친 3차전은 삼성이 경기 초반 제구 난조에 빠진 kt 선발투수를 공략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에는 샘 힐리어드가 중월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1회말 1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구자욱 '2점 추가요'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치고 있다. 2026.11.6 mtkht@yna.co.kr

2회말에는 kt 선발 소형준이 볼넷 3개를 남발하는 사이 1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김성윤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2-1로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는 구자욱이 우측 펜스 상단으로 날아간 3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4-1로 앞섰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가 이어졌으나 삼성은 8회말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확인했다.

1사 후 타석에 나선 박승규는 kt 세 번째 투수 김정운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환호하는 박승규
(대구=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1사 상황에서 삼성 타자 박승규가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11.6 ondol@yna.co.kr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는 7회까지 108개의 공으로 삼진 6개를 뽑으며 6안타 1실점으로 막는 투혼을 발휘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후라도는 올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0⅔이닝 동안 3실점만 허용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1의 특급 피칭을 이어갔다.

kt 소형준은 6회까지 삼진 6개를 기록했으나 3안타와 볼넷 5개로 4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소형준은 1회와 2회에만 볼넷 5개를 저지른 게 화근이 됐다.

kt는 안타 수에서 7-4로 앞섰지만, 공격의 실마리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2회 3실점한 소형준
(대구=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t 선발 투수 소형준이 2회말에 3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11.6 ondol@yna.co.kr

후라도는 데일리 MVP, 결승타를 친 김성윤은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타격감상을 받았다.

kt 김현수는 팀의 패배 속에도 개인 통산 109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해 홍성흔(당시 두산 베어스)과 최다 타이를 이뤘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입장권 2만3천550장이 모두 팔려 올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 25만2천500명을 기록했다.

가을야구는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49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벌였고 한국시리즈만 따지면 2022년 1차전부터 244경기 연속 매진이다.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4차전은 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은 장찬희, kt는 로건 앨런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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