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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포르투갈 국민들마저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회의적이다.
4일(한국시간) ‘CNN 포르투갈’은 최근 개인적 불만으로 대표팀을 이탈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조르제 제주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 간 갈등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업체 ‘피타고리카’를 통해 실시한 결과, 포르투갈 자국민들은 주장 호날두보다 제주스 감독 측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의 차 역시 극명하다.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에서 제주스 감독을 지지한 응답자는 42%다. 반면 호날두를 택한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비율도 ‘두 사람 모두 일리가 있다’는 20%, ‘두 사람 모두 옳지 않다’는 10%가 집계됐다. 나머지 응답자는 ‘판단 불가’, ‘해당 사건 모름’을 택했다.
조사 대상은 포르투갈 거주자 중 만 18세 이상 성인, 총 400명 대상으로 실시됐다. 성별, 연령, 거주지에 따라 표본화했다. 응답률은 69.81%다. 표본 오차 범위는 5%다.
여론 조사까지 실행할 정도로 두 인물의 갈등은 포르투갈 내 굉장한 화제다. 사건은 호날두의 노르웨이전 결장에서부터 시작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제주스 감독은 노장 호날두를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지난달 25일 웨일스전 선발 기용했지만, 호날두가 크게 부진했고 이은 28일 노르웨이전에서는 호날두를 벤치 대기시켰다. 약 2년 만에 나온 호날두의 벤치 포함 미출전 경기였다.
그런데 호날두가 뿔이 났다. 경기 후 원정 팬들에게 인사까지 패싱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후 호날두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포르투갈축구협회장과 면담한 뒤 대표팀 캠프를 떠나기로 했다”라며 제주스 감독과 갈등을 암시한 채 이탈했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도 공식 성명으로 호날두의 소집 해제를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이탈이 곧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
호날두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포르투갈 정치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포르투갈 ‘스포르트1’에 따르면 페드로 프로엔사 포르투갈 축구협회장은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두 사람의 분쟁 해결을 촉구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 포르투갈 의회는 축구협회 측에게 해명 회담을 주선하라고 명령한 상태다.
이는 4년 뒤 열리는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3개국 공동 개최의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의식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정재계는 호날두의 대표팀 이탈이 월드컵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호날두는 이 대회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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