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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보은] 김진혁 기자= FC안양이 약속의 땅에서 시간을 ‘수비 전술 재정비’에 투자했다. 파이널 라운드가 판가름 나기까지 남은 3경기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안양은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가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총 4박 5일 일정이다. 평소에도 휴식기간 자주 보은을 찾는 안양은 ‘약속의 땅’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시즌 목표를 위한 마지막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지훈련 과제는 ‘수비 전술 재정비’였다. 올 시즌 안양은 30경기에서 총 47실점을 허용 중이다. K리그1 전체 11위다. 단순히 실점이 많다는 점 외에도 올 시즌 유독 선제 득점 이후 실점을 헌납하며 승점 손실을 겪는 빈도가 잦았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끈끈한 축구 스타일이 특징인 안양 입장에서는 반드시 고쳐야 할 실점 패턴이었다.
이에 유병훈 감독은 보은에서의 4박 5일을 온전히 수비 훈련에 쏟았다. 선택과 집중이었다. 이번 보은 일정은 지난여름 11일 일정보다 반토막 난 미니 전지훈련이다. 게다가 파이널 라운드가 판가름 나는 33라운드까지 3경기만 남기고 있다. 승부수가 필요한 타이밍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개선보다 가장 필요한 부분을 고치는 데 집중하고자 했다.
훈련 성과도 괜찮았다는 현장 평가다. 첫 3일간 수비 훈련에 집중한 안양은 지난 2일, 보은 4일차가 돼서야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재 초당대학교와 45분씩 총 3쿼터를 소화해 10골에 가까운 무실점 대승을 기록했다. 유 감독은 전지훈련 동안 준비한 수비 움직임이 실전에서 잘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공격력은 기존 자원의 힘을 믿는다. 에이스 마테우스가 12골 5도움으로 수위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갈피를 못 잡던 장신 스트라이커 엘쿠라노도 휴식기 직전 울산HD 상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유키치는 문제없이 보은 일정을 소화했고 연습경기 골 맛까지 보며 예열을 마쳤다.
부상 복귀자도 예고했다. 전반기 준수한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국내파 공격수 박정훈이 발목 골절 부상에서 곧 돌아온다. 당장 실전 투입될지는 감각 문제가 걸림돌이지만, 공격진이 외국인 전력에 쏠린 안양에 국내파 가세는 언제나 반가운 소식이다. 올 시즌 6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6위 진입을 노리는 안양은 정규라운드 마지막 3경기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현재 9승 11무 10패(승점 38)로 9위다. 그러나 목표인 6위와는 불과 2점 차다. 오는 10일 김천상무전을 시작으로 18일 포항스틸러스전, 24일 전북현대전을 소화한다. 최소 2승 이상은 거둬야 희망이 보인다.
전지훈련 기간 중 ‘풋볼리스트’와 만난 외국인 멀티 플레이어 대니 바커는 “올해 목표는 파이널A 진입이다. 꼭 파이널A에 진출하고 싶다. 목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충분히 6위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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