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개최국 더비’ 미국이 웃었다, 멕시코전 3-0 대승! 4일 만에 최연소 득점자까지 경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간 대결에서 미국이 멕시코를 눌렀다. 미국 대표팀 최연소 득점자 역시 4일 만에 경신됐다.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 미국이 멕시코를 3-0으로 격파했다. 월드컵 이후 3연승 질주 중이다.

개최국 사이 맞대결이었다. 미국은 9·10월 통합 A매치 기간 동안 아메리카 대륙 4개국과 친선전을 잡았다. 지난달 27일 페루전 4-1 승, 30일 칠레전 4-2 승으로 연달아 대승을 거둔 미국은 이날 강호 멕시코까지 손쉽게 격파하며 확실히 달라진 축구력을 입증했다. 오는 7일에는 또 다른 개최국 캐나다와도 맞붙는다.

미국과 멕시코가 지닌 축구계 위상은 전혀 딴판이다. 그만큼 미국이 멕시코를 꺾었다는 것과 더해 3골과 무실점 내용까지 만들었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컸다.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명분으로 축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한 미국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까지 시너지를 내면서 축구 실력을 가파르게 기르고 있다.

특히 차세대 미국을 이끌 10대 자원의 성장세가 범상치 않다. 이날 3골 중 2골을 10대 선수 두 명이 각각 기록했다. 지난 칠레전 승리 때 탄생한 대표팀 최연소 득점자도 불과 4일 만에 갈아치워졌다.

전반 28분 2008년생 유망주 줄리안 홀이 선제 득점을 넣었다. 알렉스 프리먼이 내준 전환 패스를 지오반니 레이나가 받았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멕시코 라울 랑헬 골키퍼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는데 공은 공격수 홀이 앞으로 흘렀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홀은 A대표팀 데뷔 후 첫 3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기록했다.

후반 17분 두 번째 득점이 터졌다. 이번엔 2009년생 유망주 카반 설리번의 몫이었다. 박스 밖까지 튀어나온 랑헬 골키퍼가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했다. 패스를 가로챈 설리번은 골키퍼 머리 위로 공을 넘기는 기술적인 슛으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4일 전 마티스 알베르가 세운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가로챘다. 17세 5일이다.

멕시코는 후반 22분 마테오 차베스가 세바스티안 버홀터를 손으로 가격하면서 다이렉트 퇴장됐다. 멕시코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으며 정신적으로 무너진 멕시코 선수단은 후반 39분 미국의 말릭 틸먼에게 쐐기 실점까지 헌납하며 3골 차 완패를 당했다.

한편 미국 대표팀 최연소 득점을 기록한 설리번은 오는 2028년 1월 맨체스터시티 합류 예정이다. 18세가 된 뒤 해외 진출이 가능해지는 데 그 첫 번째 이적 기간이다. 설리번은 14세 때 일찌감치 필라델피아우니언과 홈그로운 계약을 체결, 해외 진출 가능한 나이가 되면 맨시티로 향하기로 합의를 마쳤다. 현재 맨시티의 115건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이다. 하지만 설리번은 예정대로 맨시티 합류할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애슬레틱' 기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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