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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유망주 스트라이커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시토가 1930년대 증조할아버지뻘 레전드를 소환하는 초반 득점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리그 1조 4차전을 치른 이탈리아가 튀르키예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2승 1무 1패로 조 2위에 올랐다. 전패 중이 누티르키예와 일찌감치 두 경기를 치른 덕분이라 볼 수도 있지만, 조 선두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전승 행진을 막아선 유일한 팀이기도 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이탈리아 복귀 후 홈 첫 승이다.
첫 소집부터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 중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잔루카 스카마카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스카마카는 전반 26분 공중볼 경합 후 떨어진 공을 그대로 걷어차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튀르키예의 아랄 심시르가 문전 침투하며 땅볼 크로스를 받아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이탈리아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니콜로 바렐라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쐐기골이 피오 에스포시토의 차지였다. 후반 42분 이탈리아 속공을 튀르키예가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자 문전에 흐른 공을 따내기 위해 선수들이 달려들었다. 알레산드로 로마나가 밀어 준 공을 피오 에스포시토가 발만 대며 밀어 넣었다. 상대 수비 세 명 사이에서 공을 받기 좋은 위치를 선점한 위치선정이 돋보였다.
이로써 피오 에스포시토는 A매치 13경기 7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또한 만 21세 나이에 7골을 넣었는데, 유망주 기용이 늦은 이탈리아 문화에서는 쉽지 않은 기록이다. 21세 이하 7골을 넣은 지난 선수는 무려 96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나온다. 1931년 이 기록을 세운 주세페 메아차다. 피오 에스포시토가 소속된 인테르밀란의 홈 구장에 그의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많은 족적을 남긴 전설인데, 그의 기록을 이어받은 것이다.
그와 더불어 세 살 위 형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시토 역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하는 에스포시토 삼형제 모두 인테르 유소년팀에서 성장했지만 미드필더인 큰형 살바토레는 하부리그로 내려가 뛰고 있다. 세바스티아노는 인테르에 자리 잡지 못한 대신 칼리아리와 사수올로 등 세리에A 구단에서 점차 성장해 지금은 수준급 공격수가 됐다. 동생보다 2선 플레이 능력이 더 좋다는 점을 살려 최근 A매치에서 형제가 나란히 뛰었는데 이것도 이탈리아에서는 최초 기록이었다. 피오 에스포시토는 이번 소집 기간 동안 의미 있는 개인기록을 두 개나 남긴 것이다.
이번 4연전에서 이탈리아는 총 8골을 넣었다. 그 중 스트라이커의 골이 피오 에스포시토와 스카마카를 더해 3개였다. 미드필더 다비데 프라테시가 1골, 2골을 몰아친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등 수비수가 4골을 터뜨렸다. 단 이탈리아의 오랜 고민인 2선 자원에서는 한 골도 나오지 않아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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