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우즈백전 불투명, ‘유럽 득점왕’ 막을 센터백 조합은? ‘김태현+이한범’ 유력, 김건희 데뷔 준비

김태현(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태현(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대들보 김민재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3연전 내내 수비 문제를 드러낸 모레노호는 새로운 선발 센터백 조합 가동이 불가피하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친선전을 갖는다. 한국은 앞서 3경기 1승 1무 1패를 거뒀다. 에콰도르전 3-0 승리로 출발했지만, 이어진 우루과이전(1-4 패)과 베네수엘라전(0-0 무)에서 내용과 결과 모두 챙기지 못했다.

마지막 4연전에서 설욕이 필요하다. ‘임시’ 신분인 모레노 감독은 오는 11월 A매치까지 총 6경기로 연장 지휘 여부를 평가받는다. 모레노 감독이 처참한 성적을 남기고 11월 떠나면 뒤이어 지휘봉을 넘겨받은 인물이 평가전 없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치러야 한다. 개편 중인 대표팀의 연속성을 볼때도 모레노 체제가 아시안컵까지 유지되는 건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이에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부담감이 커졌다.

그런데 하필 이 중요한 경기에서 커다란 변수가 발생했다. 수비 핵심 김민재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앞선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한범과 호흡하며 군계일학 수비를 펼쳤다. 3연전 내내 수비 전술이 비판받았는데 김민재만이 중심을 잡고 홀로 분투를 벌였다. 베네수엘라전 종료 후에는 “머리 박고 뛰어야 한다”라며 강경한 발언까지 불사하며 대표팀의 정신 무장을 외쳤다.

김민재(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김민재(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그러나 김민재는 작심 발언한 베네수엘라전 이후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4일 코리아풋볼파크 재소집 이후 김민재는 경기 전날까지 회복 훈련에만 집중했다. 취재진 공개된 지난 5일 팀 훈련 때도 김민재는 실내 훈련만 취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특정 부위 부상은 아니지만, 피로도가 누적됐다”라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매 경기 중도 교체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암시했던 김민재의 몸 상태가 결국 한계가 온 듯하다.

결국 우즈베키스탄전 수비 조합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가장 유력한 센터백 조합은 김태현, 이한범이다. 이한범은 3경기 연속 김민재 파트너로서 활약했다. 선발 자리를 증명할 만큼 경기력이 훌륭했다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가장 보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원이다. 왼발잡이 김태현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여하면서 중용 가능성을 암시했다.

김건희(인천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건희(인천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두 명의 국내파 센터백 자원도 있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다녀온 조위제는 지난 에콰도르, 우루과이 상대 교체 출전해 짧은 시간 경기를 뛰었다.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언급한 모레노 감독인 만큼 이날 조위제의 출전 시간이 보다 늘어날 여지도 있다.

마지막 한 명은 인천유나이티드 김건희다. 모레노호 깜짝 발탁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승선이 생애 첫 대표팀이다. 모레노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최근 경기력을 높게 사 발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건희는 종전 3경기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우즈베키스탄전 선발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후반 교체로라도 A매치 데뷔전이 성사될 수 있다.

한편 한국 센터백의 상대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득점왕 쇼무로도프다. 바샥셰히르 소속으로 리그 22골을 뽑아냈다. 빅터 오시멘, 마우로 이카르디, 마르코 아센시오 등 걸출한 유럽 스트라이커를 제치고 당당히 득점 1위를 기록한 자원이다. 지난달 24일 이란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및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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