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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감독이 앞선 세 경기 중 가장 크게 낭패를 본 라인업 기반으로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친선전을 펼친다. 한국은 앞서 에콰도르(3-0 승), 우루과이(1-4 패), 베네수엘라(0-0 무)를 차례로 상대해 1승 1무 1패에 그쳤다.
우즈베키스탄전을 1시간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전방은 손흥민과 오세훈이 맡는다. 미드필더로 황희찬, 박진섭, 이재성, 이강인이 배치된다. 수비수로 조현택, 김태현, 이한범, 김태현이 출격하고 골키퍼는 조현우다.
김승규, 구성윤, 이태석, 최준, 설영우, 김건희, 조위제, 황인범, 송민규, 김봉수, 김민수, 정승원, 박태준, 이동경, 오현규가 벤치 대기한다. 송범근, 김민재는 명단 제외다.
불안감을 주는 건 중원과 측면이다. 한국이 가장 크게 낭패를 본 9월 28일 우루과이전과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전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가 김봉수였다는 점만 빼면 나머지 3명이 같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국은 속도전에서 졌다. 그 원인 중 하나가 측면 조합이었다. 우루과이가 측면으로 빠르게 공을 보낸 뒤 그쪽으로 서너 명이 우르르 달려드는 기동력을 보여줬는데, 한국의 좌우 측면을 맡은 황인범과 이강인은 제때 압박하거나 수비에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풀백이 상대 선수들에게 쌈을 싸듯 잡아먹히고, 이를 지원하러 나간 센터백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졌다. 대량실점을 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이재성의 중앙 기용도 고집스럽게 반복되고 있다. 이재성은 다양한 장점을 가진 선수지만 한국의 앞선 평가전 경기력을 보면 수비진으로부터 공을 받아 앞으로 전개하는 능력에 아쉬움이 있었다.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은 탁월하지만 압박을 당할 때 빠져나가는 능력은 그의 장점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4-4-2 대형이라면 측면에 두는 것도 방법일 수 있으나 모레노 감독은 그럴 생각이 없는 듯하다.
선수 기용은 비슷하더라도 내용이 달라질 수는 있다. 우루과이전과 같은 양상을 또 보여준다면 한 수 아래 우즈베키스탄이라 할지라도 한국은 또 패배할 위험이 크다. 압박을 당하기보다 먼저 압박하는 모습, 측면의 이강인이 적극적으로 볼 키핑을 한 뒤 반대쪽 측면부터 중앙으로 파고드는 황희찬에게 스루패스하는 모습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모든 선수배치가 그렇듯, 현재 4-4-2도 단점만 있는 게 아니다. 장점 역시 존재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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