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베컴’ 손흥민, 프리킥 감도 높다! 역사 새로 쓴 킥력에 경기력까지 회복 [우즈벡전 현장]

손흥민(가운데). 서형권 기자
손흥민(가운데).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용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슈팅 능력은 프리킥을 포함한다. 날카로운 프리킥을 통해 또 골을 터뜨리면서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친선전을 벌여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선 두 경기 부진을 어느 정도 털어내고,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부임과 함께 가진 친선경기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날린 슛으로 상대 핸드볼을 이끌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서더니 수비벽 위가 아닌 아래로 차 골키퍼 허를 찔렀다.

이로써 손흥민은 59호골로 한국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을 썼다. 레전드 차범근의 58골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번 소집 기간에만 4경기 3골을 넣으며, 한국의 전반적인 경기력과 별개로 마무리 능력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줬다. 특히 4경기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두 골을 넣는 건 놀라운 성공률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키커들도 이 정도로 자주 직접프리킥을 성공시키는 건 쉽지 않다.

다양한 종류의 킥을 두루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득점들이다. 정석대로 수비벽을 넘겨 감아차는 킥으로도 충분히 골키퍼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싸움이 가능해진다. 에콰도르전에서는 올려줄 것 같은 각도에서 직접 골대를 노려 성공시켰고, 우즈베키스탄 상대로는 벽 아래로 허를 찔렀다.

손흥민. 서형권 기자
손흥민. 서형권 기자

골 장면 외에도 키커로 나설 때마다 날카로웠다. 전반 45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파울을 유도했다. 두 번째로 찬 프리킥 슛은 수비벽을 넘긴 뒤 뚝 떨어졌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3분 이번엔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친 위치에서 키커로 나섰는데, 날카로운 킥이 수비벽 위로 감겨 들어간 것을 골키퍼가 펄쩍 뛰어 선방했다.

손흥민 특유의 날카로운 움직임도 살아난 모습이었다.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는 돌파를 보기 쉽지 않았다. 이날은 상대 풀백 한 명을 미묘한 속도 변화로 제치고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주는 등 경기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살아나 보였다. 왼쪽의 황희찬에게 패스를 받으면 오른쪽의 이강인에게 전개해주는 매끄러운 연결도 있었고, 조현택의 슛으로 마무리된 전반 30분 패스 전개 과정에도 손흥민이 한몫 했다.

손흥민. 서형권 기자
손흥민. 서형권 기자

손흥민은 전반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날카로운 마무리를 여러 번 시도했다. 후반전 교체 아웃되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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