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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국가대표팀 은퇴하는 리오넬 메시가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 아르헨티나가 베냉 상대로 3-0 승리를 기록했다. A매치 3연전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다음 A매치부터는 ‘메시 없는’ 아르헨티나가 시작된다.
메시의 대표팀 은퇴 경기였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메시는 본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9·10월 통합 A매치를 통해 은퇴식을 마련하고자 했고 메시를 명단 포함시켰다. 메시는 3연전 중 마지막 베냉전을 앞두고 대표팀 합류 후 본 경기 당당히 선발로 출전했다.
메시는 1골 1도움으로 완벽한 고별전을 마쳤다. 후반 3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함께 은퇴하는 니콜라스 오타멘디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16분에는 메시가 내준 패스를 니코 파스가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6분에는 페널티킥으로 직접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이날 메시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종료 후 본격적으로 메시를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경기장 상공에서 드론쇼가 진행됐다. 수백 대 드론이 축구공, 트로피를 든 메시, 등번호 10번 등 여러 그림을 연출했다.
메시는 8만 관중 앞에서 마지막 고별사를 남겼다. 감정이 북받친 채 마이크를 잡은 메시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었다는 건 정말 큰 자부심이었다. 가장 힘든 순간에도 절대 싸우는 걸 포기하지 않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이제 더 이상 이곳에 오지 못한다는 건 큰 아픔이다. 정말 평생 이곳에 오고 싶다고 맹세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뛰는 건 선수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평생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지만, 이제는 때가 됐다고 느낀다. 지난 월드컵에서 엄청난 일을 경험했다. 다시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는 꿈으로 정말 가까이 갔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우리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 제가 함께했던 모든 동료가 이 유니폼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지난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소회도 남겼다.
마지막으로 메시는 “분명히 힘든 순간은 찾아온다. 그동안 이뤄낸 일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순간에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 곁을 지켜줘야 한다. 난 선수들에게 항상 말했다. 마지막 미팅 때도 큰 목표를 이루려면 강하고 단결된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라며 “평소보다 말을 많이 하고 있다. 떠나고 싶지 않다. 마지막으로 사랑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아르헨티나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주신 신께 감사한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제 꿈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마무리했다.
이로써 메시의 최종 기록은 A매치 208경기 126골이다. 월드컵 1회(2022), 코파 아메리카 2회(2021, 2024), 피날리시마 1회(2022) 등 우승컵 4개를 수집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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