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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풀백 강윤성이 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려고만 노력하면 국가대표도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강윤성은 대전을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16년 당시 대전시티즌에서 프로 데뷔를 한 그는 2019년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로 팀을 옮겼다. 제주와 김천상무를 거치며 실력이 성장했고, 2023년 6월 전역한 뒤 친정팀 대전으로 복귀했다. 2024년에는 팀의 부주장을 달았으며 라이트백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 레프트백 등 팀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1인분을 해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0일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강윤성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라이트백으로 나와 공수를 활발히 오가며 대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0-1로 패배 위기에 몰린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이명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골문 쪽에서 헤더로 연결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강윤성의 득점 덕에 대전은 월드컵 휴식기 직전 리그 6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풋볼리스트’를 만난 강윤성은 “굉장히 힘든 인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는 점에 고무적이다. 승점 3점까지 가져오지는 못해 아쉽지만, 순위 경쟁 팀에 승점 3점을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경기였다”라며 “(이)순민이 형이 밑에 있어 수비를 해줄 거라 믿고 올라갔고, 명재 형에게 공이 갔을 때 문전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수비수가 갑자기 들어가면 상대 선수들이 마크를 놓치기 쉽다. 또 명재 형이라면 분명 좋은 크로스가 올 거라 예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공이 내게 왔고, 발보다는 머리로 하는 게 정확하게 맞을 것 같아 골대 안에만 넣자고 생각하고 슈팅했다”라고 복기했다.
강윤성이 정교한 헤더로 득점한 건 최근 훈련 덕이었다. 그는 “최근 들어 크로스 상황에서 움직임과 슈팅에 대해 훈련을 많이 했다. 그 훈련 이후 공격수들의 움직임도 좋아졌고, 수비수들도 이 상황에서 들어갈 수 있으면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장착했다”라며 훈련 덕분에 득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윤성은 경기 전 자신이 득점할 거라 예감했다. “매년 1골씩 넣고 있다. 경기 전날 내가 치료실에서 왠지 골을 넣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팀 동료들과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비웃더라. 경기 끝나고는 (김)진야가 ‘너 소름 돋는다’라고 말하더라. 그런 얘기를 해줘서 고마웠다”라고 웃었다.
또한 곧 자신의 아이가 출산한다는 희소식도 전했다. 강윤성은 “골을 넣고 임신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근처에 공이 없어서 못했다. 아내와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경기장 안에서 골 넣었을 때 생각했었다는 마음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라며 “아이는 내년 1월 말에 세상에 나온다. 아이가 생기니 책임감도 생기고, 책임감이 생기니 축구에 더 집중하면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라며 아내와 아이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뒤에 있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엔트리에 못 들지만 좋은 선수들이 대전에 많다. 그 선수들이 자기 성격대로 했다면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팀이 안 좋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었다. 그래도 모두가 팀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나를 비롯한 뛰는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줬다”라며 묵묵히 자기 몫을 해내는 선수단 모든 동료들에게도 고마워했다.
강윤성은 국가대표팀의 주된 고민거리인 풀백으로 뛰는 선수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9·10월 A매치에서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을 주로 본 듯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풀백은 K리그에서 활동량과 투지로 둘째 가면 서러울 조현택, 최준, 김태현 등이 뽑혔으며 조현택은 아예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까지 했다. 비슷한 조건을 갖춘 강윤성도 11월 A매치 대표팀에 뽑힐 후보군에 들 만하다.
관련해 강윤성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교토상가와 경기에서 모레노 감독님이 지켜보는 걸 알았다.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더 됐다. 그날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모레노 감독님도 한 번쯤 나를 생각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대전은 좋은 팀이고, 항상 상위권에 있는 팀이다. 모레노 감독님께서도 분명 내 좋은 모습을 보실 거다. 우리 팀 주전 경쟁에서 이겨 경기를 꾸준하게 뛰는 게 먼저일 것 같고, 그렇게 뛰다 보면 국가대표는 순리대로 찾아올 거다. 욕심을 너무 내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내가 하던 대로 하면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자신 있다. 뽑아주시면 국가를 위해 뛰겠다”라며 국가대표를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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