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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구단 9월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뒤 겸손한 소감을 내놨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건 약 일주일 전이다. 지난 2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구단 공식 후원사인 ‘마오우(Mahou)’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9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마오우는 1890년부터 생산, 판매 중인 스페인 맥주 브랜드다.
그만큼 이강인의 활약이 좋았다. 이강인은 9월에 열린 아틀레티코 5경기에 모두 출장해 대부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틀레틱클루브(빌바오)와 스페인 라리가 경기나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는 아쉬운 모습도 보였지만, 이어진 리그 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특히 오사수나와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9분 조너선 데이비드가 옆으로 밀어준 공을 잡아 오른발로 반박자 빠른 마무리를 하며 시즌 2호골을 터뜨려 팀의 4-0 대승에 일조했다. A매치 직전 레알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도 걸출한 활약이 이어졌고, 이강인은 결승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했다. 오른쪽에서 자신을 돌아나가는 줄리아노 시메오네에게 정확한 타이밍에 패스했고, 시메오네가 올린 크로스를 데이비드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수상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데이비드였다고 할 만하다. 데이비드는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영입돼 적응기 없이 곧장 득점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레알소시에다드전, 오사수나전, 레알전 모두 득점하며 3골 1도움으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아틀레티코 팬들은 출전시간이 제한적이었던 데이비드보다 공격을 조립한 이강인이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줬다고 판단해 그가 아닌 이강인에게 9월 이달의 선수를 투표했다.
9월 이달의 선수가 발표될 당시는 이강인이 한국에서 한창 A매치를 진행할 때여서, 그는 아틀레티코에 복귀한 지난 10일에야 이달의 선수상 실물을 영접할 수 있었다.
이강인은 구단 SNS를 통해 발표된 영상에서 “이 상은 내게 정말 특별한 상이다. 처음 받는 상이라는 점도 기쁘지만, 우리가 함께 이뤄낸 결과에 대해서도 매우 자랑스럽다. 팀원들 덕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구단 적응은 꽤 빨리 했다. 팀원들과 구단 덕분이다. 내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그들이 많이 도와줬다. 나는 여전히 적응 과정에 있다. 우리 팀도, 나도 더 발전할 수 있음을 안다. 조금씩이라도 모든 게 나아질 거라 믿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팀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강인의 겸손은 이어졌다. 그는 “구단이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라는 게 인상적이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든 관계자, 팬들까지 모두가 친근하고 다가가기 쉽다. 열정도 넘치고, 팀에 기여하려고 한다. 그런 에너지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응원받는다는 느낌을 준다. 그게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라며 아틀레티코 특유의 분위기가 자신의 활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정말 감사하다. 선수로서 계속 기량을 향상시키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금처럼 좋은 일들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라고 각오했다.
사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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