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스페인 출신 모레노여서 한국 대표팀에 각별한 애정"파주 제라드 감독의 '애국심(?)' [케터뷰]

제라드 누스 파주프런티어 감독. 김희준 기자
제라드 누스 파주프런티어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제라드 누스 감독이 동향 출신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한국 대표팀 경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에서 파주프런티어와 부산아이파크가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를 치른다. 파주는 리그 12위(승점 29), 부산은 6위(승점 41)에 위치해있다.

파주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더욱 단단한 조직력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중이다. 최근 10경기 4승 2무 4패로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 특히 승격 플레이오프권에 있는 6팀을 상대로 강하다. 파주는 월드컵 휴식기 이전 승격 플레이오프권과 5경기에서 전패했는데,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는 5경기 1승 3무 1패로 저력을 발휘했다.

파주는 부산을 상대로도 그 흐름을 이어가 전반기 1-4 대패를 복수하고자 한다. 파주는 후반기 스리백과 포백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뛰어난 조직력으로 수비력을 배가했다. 9월 2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1승 1무 호성적을 거뒀다. A매치 휴식기 직후 일주일가량 훈련 없이 휴식하며 선수단의 체력을 충전한 파주가 부산을 상대로도 같은 수비력을 발휘한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

이번 경기 파주는 보르하 바스톤, 이제호, 유재준, 최범경, 바우텔손, 노승익, 김민호, 김현태, 심민용, 이택근, 류원우가 선발 출장한다. 이준석, 안준혁, 서동한, 루크, 보닐라, 홍정운, 전현병, 이민기, 김민승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경기 전 제라드 누스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기 직전 경기를 보러 온 가족들과 즐겁게 인사를 나눴다. 제라드 누스 감독의 가족은 매 경기 1명 이상은 파주스타디움을 찾는다. 이후 취재진 앞에 선 제라드 누스 감독은 가족을 만나 더욱 힘이 날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기자님들을 보는 것도 에너지를 채우는 일이다. 가족들에게처럼 얼굴에 입맞춤을 할 수는 없지만"이라며 웃었다.

제라드 누스 감독은 모레노 감독과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두 감독은 전북현대와 가시와레이솔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관전하며 얘기를 나눴다. 이후 모레노 감독은 9·10월 A매치를 통해 대한민국 A대표팀을 이끌고 4경기를 치러 2승 1무 1패 성적을 거뒀다.

A매치 휴식기 동안 국가대표 경기를 봤냐는 질문에 제라드 누스 감독은 "한국에서 보내는 두 번째 가을이다. 전남드래곤즈에 1년 있었고, 이번엔 파주에 있다. 그래서 한국 대표팀이 이길 때마다 조국이 이긴 것처럼 기분이 좋다"라며 "나도 한국 축구 발전에 최대한 기여하고 싶다. 대표팀은 누가 맡든 좋지만, 나와 같은 스페인 출신의 모레노 감독이 대표팀을 맡고 있어서 더욱 특별한 애정이 있다"라고 답했다.

제라드 누스 파주프런티어 감독. 서형권 기자
제라드 누스 파주프런티어 감독. 서형권 기자

이어 A매치 기간 준비에 대해서는 "준비한 걸 하나만 말할 수는 없다. 우리 목표는 선수 개개인의 발전과 팀의 발전을 동시에 이루는 거다. 구단 정체성에 집중해 구단과 선수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 이번 휴식기에는 그중에서도 공격적인 측면에 더 많은 할애를 했다"라며 "우리가 어떻게 기회를 만들지에 대한 리모델링을 했다. 선수 개개인 능력으로만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팀원이 콤비네이션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내는 걸 집중적으로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7경기가 모두 결승전이라고 강조한 제라드 누스 감독은 여름 이후 안정적으로 변화한 수비에 대해 "내부적으로 우리가 목표를 정한 게 있다. 시즌 끝날 때까지 K리그2에서 최소실점 3위 안에 드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그걸 지켜내고 있고, 시즌 끝날 때까지 수비력이 유지됐으면 한다"라며 "우리가 예산이 가장 적은 팀이어서 외부에서는 우리 팀이 실점이 가장 많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그걸 뒤집고 있다. 그게 많은 의미가 있다"라며 수비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파주는 현재 28실점으로 수원삼성(20실점)에 이어 화성FC(28실점)와 함께 최소실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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