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수 없는 금메달 영웅’ 엄지성, 내친김에 PL 승격 향해 순항 중! 스완지 돌아가자마자 1위 질주 기여

엄지성(스완지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엄지성(스완지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엄지성이 겹경사를 맞을 수 있을까.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가 된 데 이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우승 타이틀에 도전 중이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10일(한국시간) 2026-2027 잉글랜드 챔피언십 9라운드에서 노리치시티에 2-1 승리를 거뒀다.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엄지성은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첫 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복귀를 신고했다.

이번 승리로 스완지는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6승 2무 1패로 승점 20점을 따내 선두에 올라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비교적 수월한 중하위권 팀을 연달아 만나자 모두 승리하면서 ‘잡을 팀을 확실히 잡는’ 리그 우승팀의 핵심 조건을 실천 중이다.

경쟁팀 중 하나가 9라운드에 미끄러졌다. 지난 시즌 강등된 웨스트햄유나이티드다. ‘탈 챔피언십급 스쿼드’로 1년 만에 승격하려는 웨스트햄의 꿈은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2부에서 실현되기 쉽지 않다. 최근 2경기에서 연달아 무승부에 그치면서, 한때 스완지와 같았던 승점이 4점 차로 벌어졌다. 현재 스완지 뒤를 승점 18점 미들즈브러가 따르고 있으며, 3위 웨스트햄과 4위 스토크시티가 추격 중이다.

아직 승격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하지만 분명 긍정적인 부분은 실점이 확 줄었다는 것이다. 스완지는 단 7실점으로 리그 전체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처음 1군에 자리잡은 유소년팀 출신 라이트백 필립 리사,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활약하다 영입된 센터백 스테픈 웰시 등 주전 포백 중 2명이 교체된 뒤 한층 후방이 탄탄해졌다.

엄지성(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엄지성(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공격은 아직 그리 후련하게 전개되지 못하고 있지만, 엄지성의 비중이 크다. 엄지성은 2골 2도움으로 팀내 최다 공격 포인트 2위에 올라 있다. 아시안게임으로 일부 경기를 걸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출장 시간 대비 공격 포인트 효율은 더욱 높다. 300분당 4개로, 평균으로 치면 팀내 1위다.

엄지성은 소속팀 스완지에서 물오른 득점 생산 능력을 보여준 뒤 그 상승세를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왔다. 아시안게임에서 최다골 최다도움을 기록하면서 금메달 주역이 됐다. 대회 전후 모든 인터뷰에서 단순한 병역혜택이 아니라 국가대표로 뛰는 명예를 분명히 밝히며 성숙한 모습도 보여줬다.

엄지성(스완지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엄지성(스완지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갈길이 멀지만, 현재 전망은 밝다. 엄지성은 누군가 영입해주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힘으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일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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