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맨유전 무조건 선발이니까 잘 준비해” 현지팬들의 확신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얼마 뛰지도 않았지만, 이강인은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다음 빅 매치를 준비해야 할 거라는 현지 팬들의 확신도 알 수 있었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 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를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알라베스에 2-1로 승리했다. 선두 바르셀로나를 승점 5점차로 계속 추격했다.

이강인은 이날 결장할 가능성이 꽤 높았다. 국가대표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였던 6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발로 뛰다가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됐는데, 경기 후 발목이 불편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랜 시간 비행해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비행기 안에서는 피로와 부상이 잘 회복되지 않는다. 실질적인 회복 시간은 더 짧았던 셈이다.

그럼에도 경기를 소화한 이강인에 대해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경기 관여(Participativo)’라는 키워드 평가를 남겼다. 여기에 “이전 경기들만큼 눈부신 활약은 아니었지만, 이강인이 투입되면서 팀의 경기력이 향상됐다”는 촌평도 덧붙였다. 이강인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도 아니고 골의 기점 역할을 한 것도 아니지만,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 분명한 관점을 볼 수 있다.

다른 일간지 ‘마르카’는 별 3개부터 0개까지 4단계로 선수 평가를 하는데, 이강인은 별 1개를 받았다. 보통 별 3개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 ‘A+’ 수준의 점수다. 이날 별 3개를 받은 선수는 두 팀 통틀어 한 명도 없었다. 교체로 짧은 시간 소화한 선수가 별 1개인 건 적당한 점수라고 볼 수 있다.

이강인. 서형권 기자
이강인. 서형권 기자

팬들은 다음 경기 활약을 기대했다. 대표적인 영문 팬 사이트 ‘인투 더 칼데론’의 선수 평가 칼럼은 이강인에게 10점 만점에 6.5점을 주면서 “바리오스 대신 57분 투입된 뒤 대체로 조용했다. 한국의 스타 이강인에게 국가대표 소집 기간은 바빴다.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맨유전은 의심의 여지 없이 선발로 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피로와 부상 여파로 적당히 뛰었으니 다음 경기는 선발로 활약해 달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위 평가 그대로다. 아틀레티코의 다음 경기는 14일 새벽 홈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이다. 알라베스전 투입은 뛸 수 있는 상태라는 걸 확인한 정도의 의미로 보이고, 맨유전 선발 출장을 노린다.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아틀레티코는 UCL 첫 경기였던 리버풀 원정에서 1-2로 패배했다. 당시 아틀레티코가 이적 파동 등으로 시끄러운 상태였다는 점, 리버풀 원정이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패배다. 반면 맨유전을 앞두고 아틀레티코는 4연승 상승세 중이며, 맨유는 흐름이 나쁘다. 게다가 홈 경기다. 이번엔 아틀레티코 입장에서 잡고 가야 하는 경기에 속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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