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관련 입 연 이동경 “나도 책임감이 필요하지 않나” [케터뷰]

이동경(울산HD). 김희준 기자
이동경(울산HD).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동경이 최근 불거진 대표팀 관련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 서울 중구의 온센 광화문점에서 ‘텐동경이 튀겨주는 10-10동(텐텐동)‘ 특별 팝업 행사가 열렸다. 이동경이 두 시즌 연속 K리그 10골·10도움을 기록한 걸 기념한 이벤트였으며, 이동경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울산HD 팬 100명에게 텐동을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이동경이 2시즌 연속 K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한 걸 기념해 마련됐다. 이동경은 지난달 12일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2-1 승리와 리그 10골·10도움을 함께 이룩했다. 이동경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10골·10도움를 기록하며 2011년과 2012년 당시 FC서울에서 연달아 10골·10도움을 올린 몰리나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해당 기록에 가닿은 선수가 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동경은 보건증을 발급받고, 행사 전 텐동 요리 교육을 받는 등 진심으로 임했다. 직접 텐동을 서빙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도 선사했다.

행사를 앞두고 이동경이 취재진을 만났다. 이동경은 “처음에 행사 내용을 듣고 어이없었다. 이게 뭘까 생각했는데 준비하면서는 굉장히 좋은 행사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라며 “한 번도 알바 경험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색다른 경험을 해봤다. 내게는 좋은 일이고, 내 기록과 더불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더 기뻤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골을 넣는 게 제일 쉽다. 음식 만드는 게 가장 힘들다. 도움은 내가 잘해도 골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지만, 득점은 오로지 내 책임”이라며 웃었다.

2연속 K리그 10골·10도움 관련 행사인 만큼 2연속 K리그 MVP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동경은 “내가 어릴 때부터 커온 울산에서 좋은 기록을 세웠다. MVP도 할 수 있다면 더욱 큰 기쁨이 올 것”이라며 작년보다 올해 MVP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10골 10도움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정승현에게는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했다.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달성할 가능성을 묻자 이동경은 “개인적으로 그런 욕심은 크게 없다. 우리 팀의 야고가 득점 1위를 하고 있고, 우리 팀에서 득점왕이 나오는 게 내가 가장 원하는 바다. 야고가 득점왕을 할 수 있게끔 도움을 많이 해서 야고가 득점왕, 내가 도움왕을 받으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동경(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동경(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동경이 9·10월 A매치에서 대표팀에 있었던 만큼 관련 질문도 나왔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끈 첫 4경기에서 한국은 2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마지막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일부 선수의 국가대표 은퇴 소동이 벌어지면서 현재도 해당 이슈로 대표팀에 대한 여론이 뜨겁다.

이동경은 “그렇게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대표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그런 일들이 있을 수 있다. 나는 항상 대표팀에서 조금 뒤에서 따라가고 최선을 다하는 위치라고 생각했다. 돌아보니 내 나이가 서른이 됐다. 중고참이 된 만큼 나도 책임감이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자신부터 돌아보겠다는 정석적인 답변을 했다.

아울러 “새로운 감독님이 오셔서 우리가 맞춰야 할 부분이 많았다. 9월과 10월에 걸쳐 긴 기간 함께하며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잘 부합하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결과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아시안컵에 가기 전에 잘 준비해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가지고 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아시안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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