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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프랭크 램파드 코번트리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복귀 후 상승세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13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유일한 PL 경기는 코번트리가 홈에서 뉴캐슬뉴나이티드를 4-1로 대파한 경기였다. 코번트리가 승격 후 홈 구장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거둔 첫 승리이기도 했다. 원정에서 노팅엄포레스트를 잡은 데 이어 홈에서 뉴캐슬을 꺾은 코번트리는 2승 4패로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다.
뉴캐슬 선수단이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지원을 받는 팀이다. 하비 반스, 요안 위사, 니코 곤살레스, 스벤 보트만, 댄 번, 조엘링톤 등 유명 선수들이 출전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코번트리가 4골을 몰아친 건 기념비적인 승리라 할 만했다.
한때는 1부에서 잔뼈가 굵은 팀이었다. 1967-1968시즌부터 2000-2001시즌까지 계속 1부에 머물렀다. 1990년대 말에는 유명 골잡이 디온 더블린이 코번트리 소속으로 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강등된 뒤에는 하부리그에서 오래 헤맸다. 한때 3부를 넘어 4부까지 추락했다. 구장 사용권과 재정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재정이 안정화된 2022-2023시즌부터 챔피언십(2부)에서 승격을 노릴 수 있는 수준으로 전력이 향상됐다. 현재 아스널 공격수인 빅토르 요케레스가 챔피언십 시절의 코번트리에서 두 시즌 뛰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램파드 감독과 함께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하면서 25년 만에 PL에 복귀했다. 시즌 후반기에 토트넘홋스퍼의 양민혁을 임대 영입했는데, 램파드 감독이 직접 사용 방안까지 설명했으나 막상 데려온 뒤에는 거의 투입하지 않아 한국 축구와는 약간 악연이 있다. 하지만 달리 보면 후반기에 걱정됐던 전력 공백조차 발생하지 않아 양민혁이 낄 틈 없었을 정도로 안정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은 램파드 감독에게도 중요한 도전이다. 램파드 감독은 현재까지 ‘하부리그에서만 통하는 지도자’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선수 시절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슈퍼스타 미드필더였던 램파드는 처음 감독직을 맡은 더비카운티에서 챔피언십 6위로 좋은 성적을 냈고,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아깝게 패배했다. 이어진 시즌은 친정팀 첼시를 맡았는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시즌이라 전력 구성이 어려웠음에도 PL 4위에 올려 놓았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첼시 두 번째 시즌은 도중에 경질당했고, 2022년 부임한 에버턴에서는 약 1년 만에 역시 경질됐다. 2023년 첼시 임시 감독을 맡았는데 정식이 아니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실망스러웠다. PL에서 최근 흐름이 영 나빴기 때문에 코번트리에서 챔피언십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해도 의구심 갖고 보는 시선이 많았다.
램파드 감독은 승리 후 “큰 승리지만 우리는 겸손하고 좋은 자세로 도전에 임해야 한다. 승리는 충분히 기뻐할 만하며, 선수들의 빠른 성장세가 보인다. PL 경험 없는 선수들이 많다. 잭 루도니, 브랜든 토마스아산테, 에프런 메이슨클라크 등이 그렇다”며 큰 무대를 경험할수록 팀이 더 강해질 거라는 기대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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