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올림픽 꿈꾸는 하정우"김은중 감독님 다시 만나 감회 새로워! 대표팀은 누구나 가고픈 자리"[케터뷰]

하정우(수원FC). 김진혁 기자
하정우(수원FC).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수원FC 2005년생 스트라이커 하정우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꿈꾸고 있다.

지난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화성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승점 51점으로 2위, 화성은 승점 44점으로 5위 유지했다.

하정우가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1 축구대표팀을 다녀왔다. 김은중호는 오는 2028 LA 올림픽 출전을 도전 중이다. 이번 10월 소집을 통해 호주 원정 평가전을 다녀왔다. 호주 연령별 대표팀과 두 차례 맞붙어 1승 1무를 결과를 냈다. 하정우는 첫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 골잡이로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6, 8월 소집 훈련 때 발탁되지 않았던 하정우는 호주 원정 평가전 활약으로 새로운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해외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한 하정우는 복귀 3일 만에 화성전을 맞았다. 평가전을 치른 호주 현지와 시차는 불과 2시간이다. 시차 적응 문제는 없었지만, 장거리 비행으로 컨디션이 온전치 않을 여지가 컸다. 그러나 외인 공격수 마테우스 바비의 경고 누적, 프리조의 부상 여파로 또 다른 득점원인 하정우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날 하정우는 벤치 명단 포함됐고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수원FC 관계자는 "젊은 선수라 그런지 체력 문제가 없다"라며 하정우의 의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하정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정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정우가 짧은 시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동력과 경합 능력을 통해 최전방에 활기를 더한 하정우는 후반 26분 이시영이 차단한 공을 넘겨받아 전진한 뒤 오른쪽 측면으로 뛰는 박철우에게 매끄러운 공간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박철우의 크로스를 정승배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하정우는 후반 34분 화성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박스 안 슛으로 이었지만, 아쉽게 수비벽에 막히는 등 시종일관 날카로운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풋볼리스트'를 만난 하정우는 "휴식기 이후에 팀이 승리할 수 있고 14경기 무패를 이어갈 수 있어서 굉장히 좋다"라며 "몸의 피로보다는 정신적으로 피로하긴 했다. 솔직히 피곤하다고 말을 계속하면 핑계 대는 거다. 최대한 투입됐을 때 몇 분을 뛰던 팀을 위해서 뛰려고 노력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깜짝 출전한 전역자 박철우와 호흡에 대해선 "(박)철우 형이랑 어제 하루 훈련하고 경기를 뛰었다. 확실히 철우 형이 옆에서 많이 뛰어주니까 그런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든든했다"라고 말했다.

김은중호 10월 소집 경험에 대해 하정우는 "또래 애들과 오랜만에 훈련도 하고 경기도 했다. 정말 즐겁게 했던 것 같다"라며 "골을 넣은 건 제가 잘했다기보다 친구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준 덕이다. 또 김은중 감독님을 다시 만나 뵙게 돼 감회가 새롭더라. 프로팀에서 뵙는 거랑 대표팀에서 뵙는 거랑 차이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하정우는 지난 2024년 김 감독이 수원FC 지휘봉을 잡았던 때 신인으로 합류한 선수다. 김 감독 밑에서 두 시즌 동안 성장의 시간을 가진 하정우는 올 시즌 25경기 8골 1도움으로 날개를 폈다. 대표팀에서 김 감독과 나눈 대화에 대해 "제 포지션에 대해 설명을 잘해주셨다. 또 팀에 돌아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말씀해주셨다"라고 전했다.

하정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정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정우는 U18 레벨부터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 소집된 바 있다. 지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도 대회 대부분 경기를 출전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 확보에 기여했다. 하지만 정작 월드컵 본선에서는 부름을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만큼 다가오는 2028 LA 올림픽 도전에 대해 동기부여가 클 수밖에 없다.

하정우는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무조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자리지만, 팀에서 잘하고 있어야 뽑힐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팀에 있는 동안에는 팀에서 해야 할 것들과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부분을 최대한 수행하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수원FC의 승격 도전에 대해 "남은 6경기 동안 꾸준히 좋은 경기력으로 승격을 바라보고 있다. 나아가서 1위까지 목표해 한 경기 한 경기 매 순간 결과를 내야 하는 시점이다.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든 한 경기에 목숨 걸고 한다는 마인드"라고 각오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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