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형들, 경기장에서 태도·눈빛 달라"AG 금메달 배현서, 아시안게임으로 얻은 배움 [케터뷰]

배현서(경남FC). 김진혁 기자
배현서(경남FC).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전 경기 출장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크게 일조한 배현서가 대회 기간 동안 얻은 배움에 대해 밝혔다.

지난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를 치른 경남FC가 천안시티FC를 상대로 0-1 패배했다. 천안은 5승 11무 11패(승점 26)로 14위, 경남은 8승 10무 8패(승점 34)로 9위 유지했다.

배현서가 금메달과 함께 경남에 돌아왔다. 배현서는 지난 9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이민성호 최종 승선했다. 엄지성, 양현준, 이영준, 배준호 등 유럽파 공격진에게 많은 이목이 쏠렸는데 이토록 공격적인 조합이 가동될 수 있었던 건 밸런스를 잡는 데 크게 기여한 레프트백 배현서의 몫이 컸다. 배현서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면서 헌신했다. 반대발 풀백으로서 날카로운 드리블과 인스윙 크로스로 공격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돌아온 배현서는 곧장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경남의 파이브백 수비 한 축이 된 배현서는 풀타임 경기장을 누볐지만, 팀의 아쉬운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남은 후반 10분 천안 윌리안의 솔로 플레이 일격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배현서(경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배현서(경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배현서는 "그동안 아시안게임 때문에 한 달 동안 팀을 비웠다. 복귀하는 경기인 만큼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많이 아쉽다"라며 "결승전을 하고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어서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되진 않았다. 선발은 예상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금메달 축하를 많이 받았느냐는 물음에는 "국가대표로서 국제 대회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딴 거에 대해서 선수들한테 박수를 받았다. 그 외에는 특별히 훈련 복귀해서 원래 일상대로 열심히 훈련하면서 지내고 있다"라며 담담한 답변을 남겼다.

배현서는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에도 경남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았다. 현재 경남은 순위상 9위지만, 6위 부산아이파크와 8점 차다. 쉬운 격차는 아니지만, 충분히 막바지 승부수를 던져볼 만한 상황이다.

"떠날 때부터 경남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권을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6강권에 있는 팀들과 경남의 경기도 쭉 챙겨봤다. 걱정이 많았다. 걱정이라기보다 미안한 마음이 컸다. 저 혼자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많이 응원했다. 제가 없을 때 1승 1무를 했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 승리하고 연락드리고 대회 우승하고도 아픈 곳 없이 잘 마쳤다고 팀에 들어가서 도움이 되겠다고 연락드렸다. FC서울로 입단했지만, 어쨌든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딘 팀이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배현서(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배현서(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게임을 통해 얻은 배움에 대해 배현서는 "사실 아시아 팀들과만 해서 상대 팀한테 많이 배웠다고 느끼진 않는다"라며 "같은 팀에 있는 형들, 유럽파 형들이나 국내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형들과 같이 하면서 경기장 안에서의 태도가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정말 겁내지 않고 또 부지런하고 책임감 있고 경기를 준비함에 있어서 다들 눈빛이 다르더라.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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