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식 민생지원금’ 134억→334억 250% 파격 증액!… 4선 원하는 인판티노 회장의 승부수?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국 축구협회에 기존 계획보다 많은 금액을 배부할 예정이다.

14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FIFA는 각국 축구협회에 지급하는 보상금을 1,000만 달러(약 134억 원)에서 2,500만 달러(약 334억 원)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인용한 ‘AP통신’ 입수 문서에 따르면 FIFA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축구 발전을 위해 FIFA 회원국들에 총 63억 5,000만 달러(약 8조 4,836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제안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각국 축구협회에 2,500만 달러씩 주어질 지원금이 포함됐다.

관련해 FIFA는 “211개 FIFA 회원국과 기타 이해 관계자 전반에 걸쳐 축구 발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지원금 증액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지원금 증액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4선 도전과 맞닿아있으리란 게 주된 현지 관측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4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FIFA 연례 총회에서 4선 의지를 밝혔다.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2027년 3월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다.

그러나 최근 거듭된 논란으로 4선에 실패할 위기에 놓였다. 결정적으로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7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종료 이후 월드컵과 기타 국제 대회 지분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계획을 세웠다가 각 대륙 연맹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FIFA 대회를 민영화하겠다는 방침에 대한 불만인 데 더해 해당 사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자금을 지원하는 걸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인판티노 회장에 대항할 FIFA 회장 후보를 유럽축구연맹(UEFA) 중심으로 물색 중인 가운데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달 6개 대륙 연맹에 서한을 발송해 “집행할 수 있는 최대한의 추가 자금 지원을 지지하겠다”라고 전하며 각국 축구협회에 1,0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에는 그 연장선으로 지원금 규모를 1,0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로 확대했다.

해당 안건은 2026년 12월 FIFA 평의회에서 확정되고, 2027년 3월 제77차 FIFA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각국 축구협회 지원금과 별개로 6개 대륙 연맹에는 각 9,900만 달러(약 1,323억 원)가 지원될 예정이다. 해당 지원금은 여성 및 유소년 축구 관련 투자와 발전에 중점이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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