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유망주 등장! ‘유럽대항전 이탈리안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 쓴 시세

알파조 시세(AC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알파조 시세(AC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C밀란 유망주 알파조 시세가 19세 나이에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전 유럽의 이목을 끌었다.

1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 AC밀란(이탈리아)이 레드불잘츠부르크에 4-0 완승을 거뒀다.

밀란은 앞선 벤피카전 0-2 패배를 털어내고 유로파리그 시즌 첫 승을 시원한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유망주를 대거 기용한 경기에서 거둔 승리였기 때문에 더 기분 좋은 결과였다.

전반 15분 오마리 허친슨의 크로스를 받아 시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트라이커 프란체스코 카마르다가 시선을 끌어줄 때, 공의 낙하지점으로 파고든 시세가 정확한 헤더로 가볍게 득점했다.

전반 32분에는 다비데 바르테사기의 패스를 시세가 마무리했다. 아드리앙 라비오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올렸는데 문전으로 크로스하는 게 아니라 왼쪽에서 파고드는 윙백 바르테사기에게 롱 패스를 날렸다. 바르테사기가 원터치로 문전에 돌려보내줬고, 시세가 반사적으로 발을 대 마무리했다.

후반 4분 아드리앙 라비오의 패스를 받은 시세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루벤 로프터스치크의 스루패스를 받아 라비오가 전방으로 달려갔고, 라비오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시세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복잡한 플레이 할 것 없이 원터치만으로 시원하게 세 골을 꽂아넣은 시세는 후반 15분 ‘조기퇴근’했고 주전급 선수들이 연달아 교체투입되면서 밀란의 경기 막판을 담당했다. 후반 27분 곤살루 하무스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유망주 시세는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최연소 유럽대항전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이날 19세 358일이었다. 밀란 역사에서도 처음이었다.

시세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도 토리노, 유벤투스 상대로 득점해 총 2골을 기록 중인 유망주다.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쳐 현재 U21 팀에서 뛰고 있다.

시세는 이탈리아 트레비소에서 기니 이민자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13세에 엘라스베로나 유소년팀에 합류했고, 1군에 가끔 기용되는 유망주였다가 지난 시즌 세리에B(2부) 카탄차로로 임대됐다. 카탄차로에서 22경기 6골을 넣어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걸 입증했다. 이를 눈여겨 본 밀란이 지난 시즌 도중 시세의 소유권을 확보해 뒀다가 이번 시즌 합류시켰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면서 큰 폭의 숙청 작업을 했는데, 선배들이 쓸려나가는 와중에 시세는 오히려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해트트릭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대대적으로 증명했다.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시세는 공격자원으로서 간결한 플레이가 장점이다. 이날 소화한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스트라이커, 윙어 등 다양한 위치를 소화할 수 있다. 멀티 포지션 능력을 요구하는 아모림 감독의 3-4-2-1 포메이션에서 2선에 배치됐을 때 파괴력이 있는 유형이다.

각종 대회 통틀어 5골은 현재 밀란 팀내 최다골이다. 특히 공격수 중에서는 세리에A만 봐도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기 때문에, 장차 붙박이 주전으로 올라설 수도 있다. 그동안 많이 뛰지 못한 크리스천 퓰리식이 부상 여파를 다 털고 주전으로 복귀하는 중인데 그 파트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시세가 꿰찰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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