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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지난 시즌은 말 그대로 기적이었다. 유리몸으로 유명한 리스 제임스가 올 시즌 초반부터 3개월 결장을 예고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첼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임스의 무릎 수술 완료를 알렸다. 이미 지난 12일 헐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풀타임 소화 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취를 감친 제임스는 9·10월 통합 A매치 잉글랜드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그런데 회복 중인 제임스가 A매치 이후 진행된 팀 훈련에서 또다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무릎이 문제였다. 결국 정밀 검진 결과, 보존적 치료가 아닌 무릎 수술이 결정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복귀까지 약 3개월이 예고됐다. 사실상 2026년에는 제임스가 축구를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을 전망이다. 첼시 구단은 "경미한 무릎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쳐졌다. 제임스는 이미 재활 과정을 시작했고 첼시 훈련장에서 구단 의료진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독한 유리몸이다. 이번 무릎 수술 전 당한 햄스트링 부상은 제임스의 통산 11번째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그만큼 제임스는 부상을 달고 사는 선수로 유명했다. 위건애슬레틱을 떠나 첼시에 합류한 2019-2020시즌부터 부상 이력이 대단하다. 첫 시즌 발목 부상으로 130일 가까이 결장한 걸 시작으로 매 시즌 제임스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7시즌 동안 첼시 소속으로 리그를 풀타임 소화한 시즌이 없을 정도다.
그나마 지난 시즌이 특이했다. 제임스는 시즌 말미 햄스트링 부상을 한 차례 당한 걸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정을 소화했다. 물론 잔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리그 29경기 포함해 공식전 44경기를 거뜬히 뛰었다.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가장 많은 리그 경기와 공식전을 나섰다. 그리고 올 시즌 또다시 장기 부상에 빠지며 '지난 시즌에 앞으로 뛸 경기를 다 소화했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까지 한다.
제임스의 이탈이 과거만큼 첼시 전력이 큰 타격을 주진 않을 전망이다. 샤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제임스는 주로 미드필더로 뛰었다. 지난 시즌부터 과도한 스프린트를 방지하기 위해 제임스를 중앙 미드필더로 중용하는 방식을 그대로 고수했다. 제임스가 빠졌지만, 다행히 주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부상에서 막 복귀했다. 게다가 지난 본머스전 베테랑 조던 헨더슨과 좋은 호흡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그 밖에도 로메오 라비아, 발렌틴 바르코, 말로 귀스토 등 중원 선택지도 존재한다.
그러나 재정적으로는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 3월 첼시는 제임스와 2032년까지 연장하는 6년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제임스의 주급 역시 상당 수준 올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의 현 주급은 25만 파운드(약 4억 4,500만 원) 정도다. 3개월 동안 첼시가 쓰지도 못하는 선수에게 매주 지출해야하는 금액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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