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묵에게 주어진 주장 완장' 이정효 감독"다른 역할 주고파, 동료 위해 뭘 해야할지 느껴보길"[케터뷰]

강현묵(수원 삼성). 서형권 기자
강현묵(수원 삼성).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차두리 화성FC 감독이 시즌 막판 스스로에 대한 동기부여를 다잡았다.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9라운드 수원삼성과 화성FC가 맞대결을 펼친다. 1위 수원은 17승 5무 4패(승점 56), 5위 화성은 12승 8무 7패(승점 44)다.

수원이 5연승 질주 중이다. 지난 주 안산그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루이스 해트트릭을 힘입어 4-1 대파했다. 김천상무 전역한 김주찬도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르는 등 막바지 선두 굳히기에 큰 힘을 얻은 내용과 결과였다. 잔여 6경기에서 2위 수원FC과 격차는 5점 차다. 당장 여유있어 보이는 승점 차지만, 한 경기만 잘못되더라도 또다시 살얼음판 추격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수원은 6연승 결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날 킥오프를 앞두고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정효 감독은 "그라운드에 물만 차지 않으면 큰 변수는 없다. 비가 많이오거나 물이 고이면 공격에서 다른 방법으로 가려고 한다. 선수들과 이야기는 다 했다"라고 풀었다.

페신이 명단 제외됐다. "부상이다. 지난 안산전 이후 몸이 조금 안 좋았다. 본인은 괜찮다고 시작했는데 통증이 있어서 제외하게 됐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이날 강현묵이 선발과 함께 주장 완장을 찬다. 이 감독은 "다른 역할을 주고 싶었다. 살아나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에 대한 그리고 강현묵은 메탄고 유스 출신이고 수원에도 오래 있었기 때문에 리더 역할을 맡기면 플레이에 대해 책임감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동료를 위해 뭘 해야 할지 느껴보라고 미팅 후 결정했다"라며 "선수도 내 의도를 아는 것 같다. 본인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헌신하고 싶고 매 경기 잘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경기력이 잘 안나와서 걱정이 많다"라고 밝혔다.

수원은 지난 6월 화성과 첫 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당시 한 점 차 접전이 이어지는 진땀 승부였다. 돌아본 이 감독은 "이렇게 말하면 거만하고 잘난 척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화성과 1차전 때와 지금의 우리 선수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성장했다. 나는 이길 거라고 자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성장한 것도 있다. 하지만 팀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조직적으로 정말 성장했다. 동료들을 믿고 플레이하는 모습, 준비하는 모습. 홍정호 선수가 선수를 잘 이끌어 주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루이스도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옵션이다. 여러 가지를 봤을 때 달라졌다"라고 덧붙었다.

이정효 감독(수원 삼성). 서형권 기자
이정효 감독(수원 삼성). 서형권 기자

상대 화성은 제갈제민, 김병오, 플라나라는 기동력 좋은 공격진을 가동했다. 이 감독은 "예상했다. 수원 상대로 처음부터 외국인 공격수 2명을 뛰게하지 않을 거라고 봤다. 기동력으로, 역습으로 카운터어택을 노릴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막는 것보다 어떻게 공격할지에 더 중점을 뒀다. 상대를 더 집요하게 공략하는 데 신경썼다"라고 전했다.

수원은 이날 포함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 시점 가장 유력한 K리그1 승격 후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감독은 여전히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아직 손에 쥔 건 아무것도 없다. 결과를 받은 것도 없다. 3년 째 K리그2에 있다. 1부에 올라가지도 않았다. 더 큰 목표, 꿈을 꾸려면 우선 K리그1에 올라가야 한다. 지금 6경기가 남았다. 6경기를 보는 것보다 화성전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라고 각오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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