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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39세 리오넬 메시가 미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1라운드를 치른 인터마이애미가 애틀랜타유나이티드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인터마이애미는 15승 10무 5패(승점 55점)으로 2위 유지했다.
메시가 세월을 잊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1987년생 메시는 '축구의 신'으로 불린다. 최전성기인 바르셀로나 시절 공만 잡으면 3~4명은 거뜬히 제치는 드리블과 한 시즌 40골 이상은 무난히 기록하는 득점력으로 세계 축구를 호령했다. 신기한 건 30대에 접어든 뒤에도 기량이 유지되고 있다. 물론 20대 팔팔했을 시절보다 운동 능력을 다소 떨어졌지만, 특유의 감각과 본능은 여전히 날이 서있다. 황혼기를 보내기 위해 MLS 진출 했지만, 메시를 품기에는 무대가 작다.
애틀랜타전 메시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45분 MLS식 도움 집계로 베르트라메 선제골을 도운 메시는 이후 후반전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공격포인트 3회를 완성했다. 특히 두 득점 장면에서 메시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대각선으로 질주했다. 애틀란타 수비가 본인 주위로 전부 몰려들기 전 사이 공간 패스를 연결한 메시는 진행 방향을 유지하며 베르트라메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았다. 박스 진입 후 수비 태클을 가볍게 피한 메시는 배후 수비수가 태클로 차단하기 직전, 반 박자 빠른 슛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영락없는 20대 시절 모습이었다.
후반 15분 멀티골 장면은 더욱 압권이다.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아웃프런트 공간 패스를 날렸다. 뒷공간을 허문 메시가 최후방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일대일을 펼쳤다. 좌우로 연달아 몸을 흔든 메시는 수비 무게 중심을 무너뜨린 뒤 왼쪽 공간으로 치고 나가 왼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메시가 신기록을 썼다. 선제골을 도운 어시스트로 올 시즌 리그 15호 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지난 2024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회 연속 리그 15도움 이상을 기록했다. MLS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경기 종료 후 크리스티안 곤살레스 인터마이애미 감독은 "이 선수가 39세 나이에 이런 활약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무엇보다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건 메시가 행복하다는 사실이다"라며 "메시는 언제나 사람을 놀라게 하는 선수다. 내게 메시는 외계인과도 같다. 내가 지켜보는 모든 플레이와 훈련에서 놀라움을 안겨준다. 신께서 허락하신다면 메시가 은퇴를 결심하는 날까지 계속 우리를 놀라게 해주길 바란다"라고 극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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