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만난 '승격 멤버' 유정완, 미리 전한 복귀 소감"안양 팬은 증명된 분들, 이곳이 너무 그리웠다"[케터뷰]

유정완(FC안양). 김진혁 기자
유정완(FC안양).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보은] 김진혁 기자= FC안양의 보은 전지훈련장에서 어딘가 익숙한 인물을 포착했다. 2024시즌 승격의 주역 유정완이었다. 10월 19일 부로 전역한 유정완은 당시 말년 휴가를 활용해 일찌감치 팀 훈련 합류한 상태였다. 운이 좋게도 복귀 소감을 미리 들을 수 있었다.

유정완은 지난 2024시즌 안양이 K리그2 소속일 당시 영입된 자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유정완은 막 안양 지휘봉을 잡은 유병훈 감독의 '꽃봉오리 축구'를 구현하는 적임자로 활약했다.

당시 유 감독의 안양은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미들 블록'과 '역습'을 활용한 선수비 후역습을 추구했다. 이때 왼쪽 날개로 배치된 유정완은 전방 연결고리와 더불어 중앙 움직임으로 왼쪽 풀백 김동진의 오버래핑 공간을 창출하는 등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시즌 중 장기 부상으로 리그 1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4골 1도움으로 쏠쏠한 생산력도 보였다.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안양 전술 핵심으로 불릴 정도로 유 감독과 궁합이 좋았다.

하지만 유정완은 1시즌 만에 잠시 안양을 떠나게 됐다. 2025년 1월 군복무를 위해 K4리그 세종SAFC로 임대됐다. 승격을 이끈 뒤 1년 9개월간 팀을 떠나있던 유정완은 말년 휴가 때 보은에서 합류해 팀 훈련을 소화했다. 그 사이 더욱 진화한 유 감독의 전술을 다시 배우고 재정립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후 19일 소집 해제되며 등번호 20번과 함께 다시 안양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유정완(FC안양). 서형권 기자
유정완(FC안양). 서형권 기자

지난 2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풋볼리스트'를 만난 전역 전 유정완은 "그래도 군대를 해결해서 속이 편한 것도 있다. 또 가서 안 다치고 잘하고 돌아온 점도 다행이다. 아직 전역한 상태가 아니어서 실감은 안 난다. 그래도 보은 합류해서 훈련하고 있으니 좋은 것 같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세종 시절을 돌아본 유정완은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운동도 잘 시켜주셔서 안 다치고 훈련을 잘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지금 체크 중이다. 월요일부터 합류했는데 일단은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세종에서는 인조 잔디에서 많이 했다보니 천연 잔디와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다고 하더라. 직접 해보니까 쓰는 근육이 확실히 다른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적응하는 데 무리는 없다. 몸도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재회한 유 감독과 나눈 대화에 대해 유정완은 "워낙 감독님과 친하다 보니 따로 말씀은 안 하시고 그냥 장난치시면서 몸 잘 올려서 다시 하자고 하셨다"라며 "2024년 때랑 형들이나 코치님, 지원 스태프분들 다 거의 비슷하다. 그때는 2부고 지금은 1부라서 다른 점도 있긴 하지만, 감독님께서 추구하시거나 원하시는 건 비슷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정완(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정완(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 복귀는 곧 K리그1 데뷔기도 하다. 유정완은 2018년 서울이랜드에서 데뷔해 줄곧 K리그2에서만 활약했다. 안양 이적 후 승격에 일조했지만, 곧바로 입대한 탓에 아직 1부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저한테도 새로운 도전이다. 그래도 같이 승격해서 올라온 팀에서 1부 경험을 하는 건 색다르고 좋은 상황이다. 감독님도 형들도 그대로 계신다. 개인적으로 첫 도전이지만, 기대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한다. 열심히 잘해서 K리그1에서도 증명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했다.

K리그1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으로는 "K리그2에서는 여태까지 했지만, K리그1에서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또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본인을 기다리는 안양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2024년 때 갑작스럽게 감독님과 이야기하다 입대하게 됐다. 팬분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다. 당시 부상으로 중간에 많이 빠져있었지만, 항상 응원해 주시고 기다려 주셨다. 솔직히 안양 팬분들은 워낙 증명이 돼 있는 분들이다. 너무 그리웠고 팬분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축구선수로서 너무 영광이다. 빨리 맞이하고 싶다. 준비 잘 할 테니 기다려주신 만큼 열심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