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통째로 바꿨다’ 토트넘, 마침내 첫승! ‘승격팀’ 코번터리 상대로 3골 폭발

오마르 마르무시(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마르 마르무시(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선수 배치부터 싹 바꾼 결과 빈공을 떨쳐내고 시즌 첫 승리를 달성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코번트리시티에 3-1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PL에서 가장 오래 무승 신세였던 토트넘이 마침내 승리를 따냈다. 승격팀들도 일찌감치 시즌 첫승을 달성했으나 토트넘은 앞선 6경기에서 3무 3패에 그쳤다. 나란히 무승 행진 중이었던 풀럼이 먼저 승리를 따냈고, 토트넘도 같은 라운드에 승리를 달성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세계 최대 수준의 이적료 지출을 하고도 포지션별 균형이 맞지 않아 전문 스트라이커 및 공격형 미드필더 부족에 시달렸다. 그동안 가동해 온 4-2-3-1 포메이션으로는 도무지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지난 6경기에서 단 3득점에 그쳤다.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은 전술을 확 바꿨다. 원톱에 마땅한 선수가 없는 현실을 감안해 도미닉 솔랑케와 오마르 마르무시의 투톱을 가동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한 명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고, 수비형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가 받치는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로 제임스 매디슨 등이 출격하는 역삼각형 중원으로 전환됐다. 득점력 부족한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의 역할을 윙백으로 바꿨다.

그러면서 선수 배치는 3-5-2가 됐다. 4-2-3-1과는 완전히 다른 전술을 쓸 수밖에 없는 포메이션이다. 스리백의 좌우 스토퍼 자리에서 넓은 수비범위와 훌륭한 빌드업 기여도를 보여줄 수 있는 네덜란드 센터백 듀오 미키 판더펜, 얀 폴 판헤커의 역량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었다.

전술 변화가 통했다. 전반 14분 쿠두스의 오른쪽 돌파 후 내준 공을 매디슨이 원터치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에서 가장 득점력과 노련미를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 매디슨이 오랜 부상 여파를 극복하고 시즌 첫 선발 출장해 바로 골을 터뜨렸다.

도미닉 솔랑케(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도미닉 솔랑케(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4분 잭 루도니의 동점골로 코번트리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루도니가 먼저 집중력 있게 마무리했다.

후반 13분 마르무시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앤디 로버트슨이 공을 내주고 침투해 들어갈 때, 마르무시가 리턴 패스보다 터닝슛을 택했다. 몸을 돌리면서 수비수를 돌파한 뒤 오른발로 잘 감아찼다.

후반 추가시간 벤 데이비스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스트라이커 솔랑케가 끈질긴 경합을 벌였고, 뒤로 흐른 공을 수비수 데이비스가 툭 건드려 득점했다.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리그 첫승을 거둔 토트넘은 마침내 최하위를 벗어나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토트넘과 4위 첼시의 승점 격차가 3경기도 되지 않는다. 만약 연승을 거둘 수 있다면 순위는 쭉쭉 올라갈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