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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밝힌 바르셀로나 대응법은 간단하지만 어렵다.
오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파리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가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갖는다. 두 팀 모두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나란히 1, 2위에 올라있다.
PSG와 바르셀로나가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PSG는 최근 UCL 2연패를 달성한, 유럽 최강팀이다. 경쟁팀에 비해 리그 일정이 널널하고, 리그 적수가 거의 없어 사실상 1군과 2군으로 나뉜 선수단을 운영한다는 점을 고려해도 폄훼될 만한 성적은 아니다. PSG는 이번 시즌 초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랑스에 패배하고, 리그 첫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그래도 UEFA 슈퍼컵에서 애스턴빌라를 꺾고 우승했고, 슬로반브라티슬라바와 UCL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6연승을 거둬 기세를 회복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유럽 최고의 팀이다. 지난 8월 24일 엘체와 스페인 라리가 개막전 5-0 대승을 시작으로 모든 대회 11연승을 거뒀다. 패배를 잊고 질주하며 리그에서는 2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도 승점 5점차로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바르셀로나의 강점은 단연 공격이다. 리그에서만 12골을 터뜨리며 폭주하는 하피냐는 UCL에서도 2골을 넣었으며, 레알베티스전 침묵 전까지 소속팀과 대표팀을 포함해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그런 하피냐보다도 돋보이는 선수가 라민 야말이다. 야말은 리그 개막 직후엔 지난 시즌 말미에 당한 부상 후유증을 떨쳐내지 못한 듯했으나 라요바예카노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에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4경기에 모두 나서 4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야말은 기가 막힌 드리블 실력과 창의적인 패스에 더해 결정력까지 개선해나가며 세계 최고의 윙어로 성장 중이다.
야말이 공을 잡고 있을 때 파괴력이 짙어지는 만큼 엔리케 감독이 구상한 바르셀로나 대응법도 간단하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야말이 공을 갖지 못하면 모든 게 편해진다. 이상적인 해법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걸 안다. 바르셀로나와 야말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다”라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이어 “뛰어난 선수가 많은 팀을 막는 방법은 경계심을 갖고 팀으로서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에는 야말만 있지 않다는 게 문제다. 하피냐, 페드리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라며 실제로는 PSG라는 한 팀으로 뭉쳐 바르셀로나 자체를 막아낼 거라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출신인 엔리케 감독에게 야말과 리오넬 메시를 비교하는 질문도 나왔다. 엔리케 감독은 야말이 뛰어나다는 점을 주지한 뒤 “그러나 역대 최고의 선수와 비교한다면 승자는 한 명뿐”이라며 메시의 손을 들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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