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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파주프런티어 선수단 급여 지급 문제와 관련해 파주시와 파주 구단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파주는 지난달 구단 재정 운영 관련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파주는 10월 선수단 급여 자금이 부족해 파주시에 예산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파주가 선수단에 급여를 주기 힘든 상황이라는 게 알려지자 파주 구단이 방만한 운영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퍼져나갔다.
파주 황보관 단장은 관련해 두 차례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들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특히 부족한 선수단 급여를 파주시에 요청한 것에 황보 단장은 ‘관내 대기업 후원 목표 15억 원’이 예산안에 편성됐음을 짚으며 “대기업 후원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구단주가 부족 재원을 보전한다는 구두 약속을 전제로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예산을 확정하고 선수 계약과 시즌 운영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황보 단장이 말한 약속 이행이 요원해보인다. 파주시는 지난 6월 김경일 전 파주시장의 임기가 종료되고, 7월 1일부로 손배찬 파주시장이 부임했다. 파주 구단주이기도 한 손 시장은 파주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을 방문하는 등 구단 운영에 관심을 보였는데, 파주의 자금 지원 요청에는 냉정했다. 손배찬 구단주의 행보를 보고 일각에서는 구단 경영진 교체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주장이 흘러나왔다.
황보 단장은 구단 경영진 교체와 관련한 소문을 들었다면서도 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선수단 급여 지급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재원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며, 시에서도 책임감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다만 이미 이사회 의결로 약속된 자금이 들어오지 않아 선수단 급여 미지급이 현실화할 경우 추가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파주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파주 구단 측에서 김 전 구단주와 맺었던 구두 계약이 엎어진 것에 대안들을 제시했는데, 파주시는 모든 안건에 회의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파주시와 파주 구단의 고위 관계자간 소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걸로 알려졌다. 축구계에서는 파주시가 구단 경영진만이 아닌 직원 구성 자체를 전격적으로 물갈이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본다.
파주시와 파주 구단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파주 구단은 자구책을 강구하는 한편 파주시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바라본다. 다만 파주시가 지금과 같은 입장을 고수한다면 선수단 급여 미지급 사태가 단순 해프닝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축구계 인사들이 출석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운영과 관련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들에게는 최근 축구팬들 사이에서 주된 논쟁거리인 시도민구단 운영에 대한 질문이 오갈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주 선수단 월급 지연 문제가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다룰 걸로 예상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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