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초특급 천재, 호날두 야말과 동급! ‘10대 드리블 순위’에 이름 올리게 만든 UCL 활약상

리오 은구모하(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 은구모하(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오 은구모하는 이번 시즌 리버풀의 유럽대항전 연승행진 일등 공신이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 리버풀이 비야레알을 4-3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3연승으로 전체 2위로 올라섰고, 비야레알은 승점 3으로 19위에 자리했다.

리버풀은 수비 실수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전반 4분 버질 판다이크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흘렸고, 기오르기 미카우타제가 냉큼 주워 차 넣었다. 전반 29분에는 리버풀 수비의 빈틈으로 파고든 세르히 카르도나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리버풀은 전반 36분 코스타스 치미카스의 코너킥을 받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헤더로 한 골 차를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부터 은구모하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빛났다. 코너킥 후 흘러나온 공을 잡은 은구모하가 드리블로 상대의 집중견제 속 공을 지키더니 문전으로 공을 찍어 찼다. 절묘하게 떨어지는 크로스를 향해 로날드 아라우호가 달려들며 머리로 밀어 넣었다.

후반 20분 은구모하의 폭발적인 드리블이 비야레알 수비를 붕괴시켰다. 오른쪽 측면에서 퍼스트 터치 순간부터 확 치고 나가는 순발력을 보여줬고, 수비들이 허겁지겁 따라붙었지만 은구모하는 이미 문전까지 파고들어 컷백 패스를 내준 뒤였다. 수비 4명을 유인하며 중앙으로 준 공이었기 때문에 맥알리스터는 노마크 상태에서 발만 대면 득점할 수 있었다.

리버풀은 은구모하의 연속 어시스트 덕분에 역전한 뒤 후반 23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고, 후반 추가시간 타니 올루와세이에게 한 골을 내주면서 결국 아슬아슬한 한 골 차 승리를 따냈다.

은구모하는 이 경기를 통해 각종 최연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8세 52일이었던 은구모하는 UCL 한 경기 2도움 이상 올린 역대 세 번째 어린 선수가 됐다. 역대 최연소는 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의 워렌 자이르에메리(당시 17세 231일), 2위는 아스널(잉글랜드)의 시오 월컷(당시 17세 250일)이었다.

또한 은구모하는 지난 LASK(오스트리아)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드리블 7회 성공을 기록했다. UCL 드리블 7회 이상 성공을 10대에 두 경기 이상 해낸 선수는 역대 4번째(OPTA가 집계를 시작한 2003-2004시즌부터)다. 라민 야말 4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경기, 아르연 로번 2경기에 이어 은구모하가 헙류했다.

또한 이 경기에서 5회 이상 드리블, 상대 박스 내 터치 10회 이상, 어시스트 1개 이상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했는데 이를 해낸 선수는 2008년 이후 은구모하가 처음이었다. 은구모하는 세 수치를 각각 7회, 12회, 2개 기록했다.

나이지리아계 영국인 은구모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비명단에 들었다가 본선 훈련 파트너로서 대회를 경험했을 정도로 꼭 키워야 하는 유망주로 분류됐으며, 9월 A매치 명단에 처음 포함되며 어엿한 잉글랜드 대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상대 허를 찌르는 드리블 선택으로 많은 돌파를 성공시키는 뛰어난 윙어다. 런던에서 태어나 16세까지 첼시에서 축구를 배웠고 유소년 막판 리버풀로 팀을 옮긴 뒤 곧 데뷔했다. 지난해 1월 리버풀 역대 최연소 공식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PL보다 UCL 등 컵대회 위주로 활약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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